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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없어 죽겠는데 물대포가 웬말이냐

 난리다. 대통령이 바뀐후 조용할 날이 없는 대한민국이다. 거기다 미치광이 살인마까지 나와서 안그래도 무서운 대한민국을 공포와 혼란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특히나 용산 참사로 인해 국민이 공권력에 보호받지는 못할 망정 목숨을 잃는 상황은 미치광이 살인마만큼이나 무서운 현실이다. (이제는 잊혀져 버린 미네르바사건도 있지 않았나.) 하지만 이런 현실따윈 무시하고 자신들의 안위와 욕심만 챙기면 태평천하라는 것이 정치인들의 오래된 미덕인지 정부와 여당과 검찰이 합심하여 덮으려고 하고있다. 3권분립따위 무시해가며. 인생은 배운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국민에게 보여주고 있다. 아무튼 용산 참사로 인해 촛불시위가 일어나고 그것을 또 경찰들이 진압하는 장면은 TV나 인터넷 뉴스에서 자주 접하고 있다. 그런 장면에 어..

엄마손은 무조건 약손.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떡쌈에다 삼겹살을 싸서 먹었다. 카페에 갔다. 직접 삶아서 만들었다는 고구마 라떼를 마셨다. 조금있으니 속이 불편했다. 그러려니 했다. 배가 아팠다. 콕콕 쑤시는 듯이 아팠다. 그래, 난 체했구나. 밖으로 나와서 근처 약국으로 갔다. 토끼똥같은 약과 활명수 비슷한 약을 1000원에 구입, 투약하였다. 그리고 좀 걷기로 했다. 이리저리 걸어다녀도 별 효과가 없었다. 같이 밥을 먹은 그녀가 버스타기 전까지 등을 두드려 주었다. 그리고 나도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힘들었다. 겨우겨우 집에 도착했다. 화장실에 갔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나팔만 불다 왔다. 일단은 에덴의 동쪽을 봤다. 볼때는 또 드라마에 빠져서 별 느낌이 없더니 사지에 힘이 풀리고 점점 더 고통만 커져가고 있었다. 결..

『눈먼 자들의 도시』- 당신은 눈을 뜨고 보고 있는가

 이번엔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었다. 작년 가을에 영화로도 개봉되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제목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소설이다. 최근 서점가의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눈먼 자들의 도시』를 도서관에서 운좋게 빌려볼 수 있었다. 주제 사라마구 특유의 만연체?와 환상적 리얼리즘이 돋보이는 눈먼자들의 도시는 역시 괜히 유명한게 아니었다. 줄거리 한 남자가 차안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다. 곧 있으면 파란불로 바뀔 그 빨간불을 쳐다보고 있다가 순식간에 눈이 멀어버린다. 아니 눈이 멀었다기보단 온 세상이 하얗게만 보인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우윳빛 바다속을 유영하는' 것 같다고. 이렇게 최초로 눈이 먼 남자는 안과에 가게 되고, 안과의사와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 옮기게 되고, 그들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게 되면..

Review/책 2009.02.02

내년엔 금의환향하리라.

 설전에 어떤 인터넷 기사에서 설문조사를 하는 것을 봤는데, 주제는 명절에 듣기 싫은 말이었다. 1위부터 3위가 공감이 되어서 기억에 남았었다. 근데 그 1위부터 3위를 이번설에 연속으로 들었다는... 결혼얘기, 취직얘기, 체중에 관한 얘기들. 먼저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니 첫 반응. "살 많이 쪘네~" -_-;;;;;;; 비만크리... 1년간 공부만 했더니 살이 많이 쪘던 터였고, 요사이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중에 하나다. 이런저런 인사를 드린 후, "몇 살이고?" "XX 입니다." (나이는...20대 후반이란 것만 밝혀두자.) "뭐?!!! 니 나이때 내(혹은 자신의 남편)가 결혼을 했다. 니도 이제 결혼해야 겠네~" -_-;;; 결혼크리... 이건 뭐 반 농담식으로 한거라서 그냥 넘길 수도 있었지만..

필름을 스캔했는데...

나름 동네 하천 주위에 자전거 타면서 찍었던 거랑, 을숙도 급행 드라이브때 찍은 필름을 오늘 나간김에 스캔했다. 지금 컴퓨터로 확인해본 결과.... 승찬이 지못미... 녹색인간으로 변했더구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저녁 노을 찍다가 조리개를 'A'에서 '5.6'으로 바꾸고 몇 장 찍었는데, 그후에 다시 'A'로 바꾸지 않고 주구장창 찍었던 것이다. 안그래도 을숙도 갔을때 해가 없어져서 어두침침했는데, 거기다 조리개까지 저렇게 해놨으니 당연히 노출이 부족될 수 밖에... 게다가 스캔하면서 보정해서 그런지, 노출부족으로 원래 그런건지 사진에는 노이즈뿐...ㅠㅠ 병신같다 진짜. 그래도 대충 형상은 나왔는데... 을숙도에서 찍은 건 저녁이 되면서 해도 없고 흐린 날씨 탓에 온 사진이 녹색으로 칠해진 것처럼 변..

무한도전 - 왕의 귀환

 무한도전 유앤미 콘서트 편은 오늘로 세번이나 보았다. 지난 방송과 디씨갤러들의 자막 편집본, 그리고 오늘 재편집편까지. 한 달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다시 본 무한도전은 제목 그대로 왕의 귀환이라고 해도 될 만큼 완벽한 무한도전이었다. 일명 감독판이라고 불린 무한도전 재편집편이 방영되기까지 많은 말들이 있었다. 저번 방송에서 '하루하루'부분과 'mo' better blues'부분을 감독판을 위해서 일부러 뺀 거였는지, 과연 같은 내용을 다시 방송한다는게 재미가 있을지 등등 참으로 많은 추측과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김태호PD는 전혀 개의치 않은 듯 예전의 그 '무한도전'을 보여줬다.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빵 터졌으리라. 지난 방송에서 편집되었던 부분과 방송되었던 부분을 다시 편집해서 보여주었다. 실은 봤..

Review/TV 2009.01.17

지난 7년간의 기록들, 다이어리.

2009년이다. 아, 물론 이렇게 된지는 한참이 지났다. 아무튼 새해라 또 다이어리를 샀다. 올해도 다이어리는 스노우 캣 다이어리를 샀다. 사실 돈도 없는데 다이어리에 거금(이번 스노우캣 다이어리는 꽤 비쌌다, 개인적으로;;;)을 투입하기가 좀 그래서 다른 다이어리를 살까 했지만, 남성으로 태어난 내가 소지하고 다니기엔 다른 다이어리들은 너무나 화려하고 아기자기했다. 나도 그런게 어울리는 남성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헛된 희망이라. 이제까지 사온 것도 있고 해서 다시 스노우 캣 다이어리를 샀다. 역시 심플한 멋이 있는 스노우캣 다이어리. 스노우캣님은 역대 다이어리 중에서 이번 편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난 최고까진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듯. 2009년 스노우 캣 다이어리 겉모습이다. 단정한 느낌. 어..

'신'의 축복

책 반납을 위해 도서관에 갔다. 근데 사서 책상위에 올려져 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 '신'이 1,2권이 같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사서한테 대출가능하냐고 물어보니까 된다고 해서 잽싸게 대출해버렸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오는 문자가 안온다고 문의하다가 사서가 대출 예약 신청한거 지금 있다고 대출해가란다. 퉁명스럽고 더딘 사서가 약간 불만스럽긴 했지만, 보고싶었던 책 4권을 품었기에 다 용서했다는.ㅎㅎㅎ 하마터면 대출예약신청해놓은거 못 빌려갈뻔 했다는. 어찌나 빨리 그 사실을 말해주던지;;; 운 좋게 빌린 책들. 그야말로 신의 축복이다. 기분좋다. 앞으로 2주동안 미친듯이 읽어제껴야 할 듯.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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