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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9

최근에 읽은 책 정리- 이노베이터의 탄생

최근 치열한 자아 성찰(?)과 진로 탐색의 과정에서 이래저래 읽게 된 책들. 읽고 많은 것을 느끼고 알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지만, 왠지 조금의 흔적이라도 남겨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책상앞에 앉았다. 읽은 책의 목록은 - * 서명 : 『위 제너레이션』 / 지은이 : 레이첼 보츠먼, 루 로저스 * 서명 : 『TREND SEED』 / 지은이 : 황성욱 * 서명 :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 지은이 : 크리스 길아보 * 서명 : 『컨설팅이란 무엇인가?』 / 지은이 : 노구치 요시아키 * 서명 : 『이노베이터의 탄생』 / 지은이 : 토니 와그너 / 영상 제작 : 로버트 A. 콤프턴 이 중 먼저 흔적을 남겨 볼 책은 가장 최근에 읽은 『이노베이터의 탄생(Creating Inno..

Review/책 2013.06.21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따라서

나에겐 요즘이 여행철이다. 작년 이맘때도 친구들이랑 울진까지 갔었고, 기억에 남는 다른 여행도 이맘때였다. 한 해 동안 해오던 일들이 마무리가 되고, 다시 뭔가를 시작해야하는 시기라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때쯤이면 떠났던 경험들이 기억에 남아서 습관처럼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때이기도 하다. 이런 마음과는 달리 올해는 어디로 떠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여행기를 몇 권 읽기로 했다. 타인의 경험을 통해 대리만족이나마 할까 싶어서. 뭘 읽을까 하다가 배용준이 쓴 여행기가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라길래, 한번 빌려보았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라는 제목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여행이라는 것이 미지의 공간으로 떠난다는 점에서, 해외가 매력적으로..

Review/책 2010.01.25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어제'없인 '내일'을 맞이할 수 없다.

아마도 동명의 영화를 통해서 더 많이 알려진 제목이 아닐까 싶다. 나도 예전에 TV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다. 그때는 책이 있는 줄은 몰랐고, 다만 영화가 괜찮을 것 같아서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작품이었다. 결국 영화로는 못 봤는데,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우연히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이 원작인 줄은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다른 책들과 함께 빌렸지만, 욕심이 과해 너무 많은 책을 빌려서 결국 이 책은 한 장도 못 읽고 반납해버리고 말았다. 언젠가 다시 빌려서 읽어야지하고 또 그러고 있다가 우연히 다시 이 책을 발견했고, 이번에는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무엇이 나를 이토록 매달리게 한 것일까. 일단 제목부터 범상치는 않다. 영양을 사냥중이던 '모스'는 우연히 사막가운데서 총격전..

Review/책 2009.03.11

『당신의 조각들』- 우리의 조각들을 어루만지다.

 『당신의 조각들』을 읽었다. 타블로가 스탠포드 대학 재학시절 썼던 단편 몇 편을 모아서 낸 단편 소설집이다. 타블로의 소설이라는 점과, 단편 중 하나인 'Andante'가 그의 교수이자 미국의 대작가인 토비아스 울프에게 극찬을 받은 것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관심이 커졌고, 출간 소식이 나자 예약판매주문이 쇄도하고, 발간 하루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작품이다. 그리고 여전히 베스트셀러인 이 작품은(이제 영문판으로도 나왔다고.) 충분히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떤 이야기들일까, 얼마나 잘 썼길래 까칠하다는 토비아스 울프에게 극찬을 받은 것일까. 기대감과 설렘으로 가득차면서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다. 사실 유명인이 쓴 글에 대해서는 어떤 편견을 가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이미지에 따..

Review/책 2009.02.16

『이니시에이션 러브』- 어쩔수 없이 두 번 읽게 되는 소설

얼마전 위드블로그에 베타테스터로 참가를 하게 되었고, 진행되는 캠페인 중 적당한 것을 찾다가 소설책이 하나 있길래 신청을 했다. 『이니시에이션 러브』(Initiation love). 거의가 경제에 관한 책들이거나 서울에서 진행되는 영화 시사회들 뿐이라 신청할만한 캠페인이 없었는데, 마침 이 책을 보게 되었고, 리뷰어로 선정이 되었다. 배송이 늦어져 신청하고 한달이 되어서야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다. 읽기 전에 제목이 무슨 뜻인지를 찾아봤다. Initiation을 사전으로 찾아보면 개시, 가입, 입문 등의 뜻으로 나왔다. 그렇다면 대충 사랑의 입문이란 뜻인가 하고 소설을 봤다. 소설의 후반부에 설명이 나오는데, 이를테면 통과의례적인 사랑이라고 한다. 그 대부분이 첫사랑인데, 그 사람을 위해선 모든걸 줄 수가..

Review/책 2009.02.13

『개밥바라기별』- 나에겐 위로이자 격려였다.

읽은 지가 벌써 꽤 되었다. 이런저런 일들의 처리와 여행, 그리고 나의 게으름까지 더해져 리뷰를 이제서야 쓰게되었다. 그래서 뭘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니, 쓸 내용이 풍부하지 못하다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제일 처음에 썼던 책 리뷰가 황석영의 『심청』(지금은 『심청, 연꽃의 길』으로 제목이 바껴서 출판되고 있다.)이었다. 그때 밝혔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처음에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게 황석영 소설부터 다 읽어보자는 것이었다. 새로나오는 신간들을 접하면서 속력이 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중 이 소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황석영님의 최신간 『개밥바라기별』. 네이버 블로그에서 연재되었던 소설이다. 얼마전 무릎팍 도사 출연으로 더 유명해진 소설이기도 하다. 책 출판으로 인터넷으..

Review/책 2009.02.11

『눈먼 자들의 도시』- 당신은 눈을 뜨고 보고 있는가

 이번엔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었다. 작년 가을에 영화로도 개봉되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제목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소설이다. 최근 서점가의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눈먼 자들의 도시』를 도서관에서 운좋게 빌려볼 수 있었다. 주제 사라마구 특유의 만연체?와 환상적 리얼리즘이 돋보이는 눈먼자들의 도시는 역시 괜히 유명한게 아니었다. 줄거리 한 남자가 차안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다. 곧 있으면 파란불로 바뀔 그 빨간불을 쳐다보고 있다가 순식간에 눈이 멀어버린다. 아니 눈이 멀었다기보단 온 세상이 하얗게만 보인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우윳빛 바다속을 유영하는' 것 같다고. 이렇게 최초로 눈이 먼 남자는 안과에 가게 되고, 안과의사와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 옮기게 되고, 그들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게 되면..

Review/책 2009.02.02

『눈뜬 자들의 도시』- 눈뜬 시민들과 눈먼 정치인들의 이야기

원래는 『눈먼 자들의 도시』를 먼저 읽고 싶었다. 영화로 개봉이 된 탓인지, 현재 베스트셀러인 그 책은 빌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근데 반납된 책들 속에 『눈뜬 자들의 도시』가 있었고, 어차피 읽어 볼꺼다 싶어서 냉큼 빌려왔다. 빌려놓고 혹시나 대출 예약해놓은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을 수 있을까 기다린다고 대출해 놓은 책은 읽지 않고 있었다. 이내 헛된 기대라는 걸 깨닫고 반납일이 임박한 그 『눈뜬 자들의 도시』를 미친듯이 읽기 시작했다. 사실 『눈먼 자들의 도시』를 먼저 읽고 『눈뜬 자들의 도시』를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던 것 같다. 물론 다 읽고 난 지금은 뭐, 꼭 그럴필요까지야 없다고 생각하지만.(작가도 『눈뜬 자들의 도시』가 『눈먼 자들의 도시』의 후속편은 아니라고 했다.) 혹시나 나와..

Review/책 2009.01.16

황석영의 『심청』을 읽고 - '모성'이 필요한 시대

할 짓이 없어서 도서관에 갔었다. 책 몇 권을 빌리려, 읽고 싶은 책 리스트를 작성하고 찾아봤지만 게으른 나에게는 인기있는 책들은 허락되지 않았다. 황석영님의 책들을 빌리고자 이리저리 기웃거리다 '심청'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고, 대출을 했다. '심청전'이라는 유명한 고전에 바탕을 둔 현대소설이라는 점이 내 호기심을 자극했기도 했고, 어렴풋이 '야하다'라고 들은 기억도 선택에 일조했다고 하면 좀 더 솔직한 이유라 할 수 있겠다.-_-;;;;; 결론부터 말하자면 '심청'은 야한 소설이 아니다.(그렇다고 실망한건 아니다;;) 오히려 심청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민이 소설을 읽을 수록 더 커져갔다. 물론 작가가 말한 것처럼 '동양의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매춘 오디세이아'이기에 야한 장면이 없진 않지만, 거기서..

Review/책 200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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