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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 왕의 귀환

파란선인장 2009. 1. 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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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재편집편-우리가 바라던 그 모습으로 멋지게 돌아온 무한도전


  무한도전 유앤미 콘서트 편은 오늘로 세번이나 보았다. 지난 방송과 디씨갤러들의 자막 편집본, 그리고 오늘 재편집편까지. 한 달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다시 본 무한도전은 제목 그대로 왕의 귀환이라고 해도 될 만큼 완벽한 무한도전이었다.


동요 리메이크-화면이 저질이지만 열심히 캡쳐해봤음.


  일명 감독판이라고 불린 무한도전 재편집편이 방영되기까지 많은 말들이 있었다. 저번 방송에서 '하루하루'부분과 'mo' better blues'부분을 감독판을 위해서 일부러 뺀 거였는지, 과연 같은 내용을 다시 방송한다는게 재미가 있을지 등등 참으로 많은 추측과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김태호PD는 전혀 개의치 않은 듯 예전의 그 '무한도전'을 보여줬다.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빵 터졌으리라.

2008 무한 어워즈-설상가상의 시상은 영원히 잊지 못 할듯 하다.



 지난 방송에서 편집되었던 부분과 방송되었던 부분을 다시 편집해서 보여주었다. 실은 봤던 부분보다 못 봤던 부분이 더 많았다. 멤버들이 불렀던 동요를 리메이크해서 다시 부른 부분도, 2008 무한 어워즈도, 그리고 빅백의 하루하루와 mo' better blues 연주까지. 공연이 끝나고 아쉬워하는 멤버들의 모습과 사과 연주까지. 역시나 무한도전이었다.

민서애비와 정형돈(31)이 돋보였던 빅백의 하루하루-"미ㄴ서야애비다"



 기억에 남는 자막이 있는데, 바로 '돈기뉴의 귀환'이라는 자막이다. 정형돈이 'DISCO'를 할 때 나왔던 자막인데, 디씨 갤러들의 편집판에서 '갤러리정의 귀환'이 연상되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태호PD가 디씨갤러들의 편집본에 대한 화답이란 생각이 들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돈기뉴와 돌담비-빛과 소금같은 자막들



 그리고 mo' better blues연주는 뭐라해도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다. 멤버들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위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도, 그렇기 때문에 아쉬워하고 자책하는 모습, 그래서 다시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한 것까지. 이제까지 봐왔던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더 반가웠고, 더 감동적이었다. 역시나 무한도전이다. 

아쉬웠지만 최선을 다한 연주-위인 노홍철과 투투 정형돈

이래서 내가 무한도전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다음주에는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전-"마지막 1분"편이 방송된다고 한다. 또 어떤 멋진 모습을 보여줄지, 또 어떻게 재미와 감동을 줘서 눈물을 쏙 뽑아낼런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역시나 이 도전에도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들리지만, 그냥 믿고 기다려보자. 이제껏 무한도전이 실망안겨준 적이 있었는가.

봅슬레이 특집도 그냥 믿고 기다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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