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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1 프로 야간모드 촬영 및 플레어 현상 간단 리뷰

막상 폰을 바꿔 놓고는 잘 사용을 못하다가 오늘 저녁 하늘이 매우 맑길래, 야간모드를 활용하여 사진을 촬영해 보았다. 위 사진은 아이폰11프로로 찍고 수정 없이 원본으로 바로 올린 사진이다. 휴대폰 카메라로 이 정도의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됐다는 게 새삼 놀랍다. 집에 있는 미러리스의 역할이 점점 줄어들 것 같다. 100프로 확대했을 때는 노이즈가 좀 있긴 하지만, 폰으로 초승달의 나머지 부분을 찍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초승달 옆에 금성도 찍혔다. 이 정도면 인스타용 야경 사진 정도는 무리 없이 매우 훌륭하게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젤 위의 사진을 잘 보면 플레어 현상이 눈에 띈다. 해당 부분을 확대해 봤다. '??' 표시가 돼 있는 부분이 플레어 현상인 것 같다. 특히 좌측 하단의..

Review/IT 2019.10.31

뷔페에 가면 슬퍼진다

주말에 지인의 결혼식에 갔다. 식이 마치고 뷔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세 접시를 비우자 배가 불렀다. 억지로 더 먹어 볼까 했지만 무리였다. 왜 이렇게 됐을까. 예전에는 다섯 접시 이상씩은 꼬박꼬박 먹었었는데. 옆에 계시던 분께서 나이를 먹을수록 소화력이 떨어지고 그래서 점점 과식을 못하게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이제는 욕심대로 먹을 수 없는 나이가 된 건가. 몸이 나의 욕심을 받아 주지 못하는 건가. 너무 욕심이 과한 것인가. 이제는 절제와 중용으로 스스로 욕망을 다스려야 하는 시기인 걸까. 슬프다. 하지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아이폰11프로 개봉기 및 간단 사용기 (feat. SKT 에코패키지)

1. 개봉 2019년 10월 25일 아이폰11(프로 및 프로 맥스 포함)이 우리나라에도 발매되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좋은 쪽이든 그렇지 않든 말이 많았는데, 이전에 쓰던 아이폰7을 쓴지도 꽤 되었고 슬 바꿀 때가 되어서 이번에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하게 되었다. 사전에 유출된 인덕션 또는 방독면 디잔인의 카메라 배치 때문에 심각하게 안드로이드로 넘어갈까 고민도 했지만, 유튜브 영상을 통해 실물 디자인과 성능을 보면서 일단은 아이폰을 다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아이폰을 구매하기로 한 후에도 고민은 계속되었다. 그나마 실속있는 아이폰11을 살 것인지, 아이폰11프로를 사서 호구가 될 것인지. 아이폰을 한 번 사면 그래도 꽤 오래 쓰는 편이고, 아이폰11의 디스플레이를 2년간 참으며 볼 자신도 없고, 나도 OL..

Review/IT 2019.10.27

크리스마스, 남자 셋 떠돎기

1. 송정 12시가 조금 지난 크리스마스의 정오. 동래의 어느 후미진 골목길에서 남자 셋이 모여있다. C와 H가 먼저 와 있었고, K가 마지막으로 도착을 했다. 그들은 간단히 인사를 하고 C의 차를 타고 송정으로 향했다. 그들은 고등학교 동창이다. H는 서울에서 일을 하다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부산으로 내려왔다. 크리스마스에 남자 셋이서 만나서 청승맞게 바닷가를 간다기 보다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바람을 쐬러 가는 것일 뿐이라고, K는 생각했다. 전날 '만나서 어디가서 무얼하나'라는 카톡 대화 중에 부산에서 갈 만한 곳을 리스트로 제시했던 K였다. K는 단순 나열이라고 생각했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이동의 순서로 이해를 했다. 그 리스트의 가장 위에 제시되었던 곳이 송정이었고, 다음이 해운대였을 뿐이었다..

<습작> 매미

8년을 땅 속에 묻혀 있었다. 뜨거운 햇빛에 날개가 바삭거릴 때 ​​ 울컥 솟아오르는 수액처럼 울음이 터졌다. 불어오는 바람에 다리가 가려울 때 비로소 한 번 울음을 토해낼 수 있었다. 마침내 울어 볼 수 있었다. 터져 나오는 울음소리로 가득 세상을 채우고 싶다. 온 대기가 떨리도록 이 더위가 다 녹도록 이 여름이 끝날 때까지 울어댈 것이다. 이 여름이 끝이라 해도 울어 낼 것이다.

Blogcasting/詩發 2015.08.15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 여행 – 13 에필로그

첫번째 이야기☞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 여행 – 01 출국이전 이야기☞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 여행 – 13 에필로그 2015년 4월 13일 오후 2시 50분 우리는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다. 부산김해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집으로 가기 위해 부산-김해 경전철에 올랐다. 그런데 자리에 앉아서 경전철 내부를 자꾸 살피게 되었다. 누군가 김치를 쏟았는지 경전철 내부에 김치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디에도 그런 흔적은 없었다. 이건 그냥 공기 중에서 나는 냄새였다. 일본에 있을 때도 동생이 자꾸 일본 냄새 난다고 할 정도로 어떤 특유의 냄새가 있었다. 각 나라마다 공기의 향이 다르다고 하더니, 조국의 냄새가 이토록 강렬한 것이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정리하고..

Blogcasting/여행 2015.08.14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 여행 – 12 아메리카무라

첫번째 이야기☞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 여행 – 01 출국두번째 이야기☞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 여행 – 11 먹어서 망한다? 망해도 먹는다! 일본 속의 미국 2015년 4월 12일 오후 8시 이치란에서 라멘을 먹고 다루마에서 꼬치튀김을 먹은 후, 우리는 더 먹기 위해 소화도 시킬 겸 신사이바시스지를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위치해 있는 유로파무라와 아메리카무라를 구경하기로 했다. 유로파무라와 아메리카무라는 신사이바시스지를 기준으로 동쪽에 유로파무라가, 서쪽에 아메리카무라가 위치하고 있다. 유로파무라는 유럽풍의 가게가 많아서 '유럽 마을', 아메리카무라는 미국의 분위기가 강해서 '아메리카 마을'의 일본어라고 한다. 쇼핑이나 관광지보다는 좀더 일본의 실제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그냥 여기 저기 ..

Blogcasting/여행 2015.08.12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 여행 – 11 먹어서 망한다? 망해도 먹는다!

첫번째 이야기☞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 여행 – 01 출국이전 이야기☞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 여행 – 10 더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난바 맛보기 2015년 4월 12일 오후 5시 유니버셜 시티에서 JR을 타고 오사카역으로 갔다. 이는 해리포터 입장권과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매할 때 '여행박사'에서 선물로 받은 JR티켓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사카역에서 내린 후 지하철을 타고 난바로 오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미처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한 채로, 이제 돌아다니는 일정은 끝이구나 하는 마음에 약간 긴장이 풀어져 있었다. 그 때문이었는지, JR을 이용해서 오사카에서 난바까지로 이동하려면 중간에 이마미야역에서 환승을 해야 했는데, 열차가 이마미야역에 서지 않았고, 안내방송으로..

Blogcasting/여행 2015.08.10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 여행 – 10 더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첫번째 이야기 ☞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 여행 – 01 출국 이전 이야기 ☞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여행 09 –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USJ) 마법의 세계로 2015년 4월 12일 오전 11시 40분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입구는 영화에서 봤던 거석들이 둘러 서있는, 이를 테면 스톤헨지 같은 광장에 있었다. 입장 시간까지 조금 남아있어서 그냥 그곳에서 얼쩡거리고 있었는데, 여직원이 우리 눈치를 보면서 뭔가 말할 듯 말 듯 하고 있었다. 설마 우리가 우리도 모르는사이에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 싶었는데, 그냥 입장하라고 말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우리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입장시간을 보고는 그냥 지금 입장해도 된다고 했다. 익스프레스 티켓을 보여주고 숲 속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 들..

Blogcasting/여행 2015.08.02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 여행 - 09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USJ)

첫번째 이야기 ☞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 여행 – 01 출국 지난 이야기 ☞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 여행 - 08 도톤보리에서의 두 번째 밤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기분 니시쿠조역으로 2015년 4월 12일 오전 6시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일정이 바로 오늘이기 때문이다. 바로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하 USJ)에 가는 날! 놀이동산을 좋아해서라기보다는 영화 해리포터 테마 지역 즉, '더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에 방문한다는 사실에 신이 났던 것이다. 그렇다고 놀이기구를 안 탈 것은 아니었고, 오랜만에 놀이공원에 간다는 사실도 설레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놀이공원 방문에 맞춰 그 동안 쓰고 다녔던 모자는..

Blogcasting/여행 201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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