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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IT

중고폰 ATM 민팃(Mintit) 이용 후기

by 파란선인장 2019. 11. 3.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이마트와 홈플러스에 '중고폰 ATM'이라는 기계가 설치된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기계가 폰 상태를 점검해서 중고값을 매긴다니, 4차 산업 혁명의 물결이 거세게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이번에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간단하게 후기를 남긴다.

기계에 의해서 기계의 가치가 판단되는 세상

  SK 아이폰 11 프로 사전예약 구매자들에게는 이 '민팃'이라는 기계를 사용해서 중고폰을 반납할 경우 가격을 우대해 준다고 한다. 사전 예약할 때 전화상으로 상담원분께서 다 안내를 해주셨지만, 그 중요한 걸 까먹고 '특별보상 판매'가 아닌 '일반판매'로 해서 생각보다 낮게 책정된 보상 가격에  실망을 하기도 했다. 3여 년간 나의 추억을 저장하고, 인간관계를 도와주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던 아이폰 7의 가격이 내가 생각했던 시세보다 4~5만 원가량 낮게 나와서 그랬는데, 판매 후 고객센터에서 전화를 주셔서 특별 보상 판매 혜택을 받게 해 주셨다. 그래서 조금은 기뻤다.

  휴대폰을 반납하는 절차는 화면에 나오는 안내대로 하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액정보호필름이나 스티커 같은 부착물들을 제거한 후 폰을 깔끔하게 정리한 상태로 반납하면 오류없이 최대한 빨리 진행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액정보호필름 안 뗐다가 다시 처음부터 했어야 했고, 액정보호필름이 있었던 화면 테두리에 쌓인 먼지를 액정보호필름으로 인식하는 바람에 한 번 더 처음부터 진행했어야 했다.

  특별보상판매일 경우에는 보상 가격이 만족스럽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판매일 경우에는 만족할 만한 가격은 나오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도 몇 년을 함께 했던 반려 기계인데, 이 아이의 가치를 낮게 매겨주니까 조금 서글퍼지기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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