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casting 164

내년엔 금의환향하리라.

 설전에 어떤 인터넷 기사에서 설문조사를 하는 것을 봤는데, 주제는 명절에 듣기 싫은 말이었다. 1위부터 3위가 공감이 되어서 기억에 남았었다. 근데 그 1위부터 3위를 이번설에 연속으로 들었다는... 결혼얘기, 취직얘기, 체중에 관한 얘기들. 먼저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니 첫 반응. "살 많이 쪘네~" -_-;;;;;;; 비만크리... 1년간 공부만 했더니 살이 많이 쪘던 터였고, 요사이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중에 하나다. 이런저런 인사를 드린 후, "몇 살이고?" "XX 입니다." (나이는...20대 후반이란 것만 밝혀두자.) "뭐?!!! 니 나이때 내(혹은 자신의 남편)가 결혼을 했다. 니도 이제 결혼해야 겠네~" -_-;;; 결혼크리... 이건 뭐 반 농담식으로 한거라서 그냥 넘길 수도 있었지만..

필름을 스캔했는데...

나름 동네 하천 주위에 자전거 타면서 찍었던 거랑, 을숙도 급행 드라이브때 찍은 필름을 오늘 나간김에 스캔했다. 지금 컴퓨터로 확인해본 결과.... 승찬이 지못미... 녹색인간으로 변했더구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저녁 노을 찍다가 조리개를 'A'에서 '5.6'으로 바꾸고 몇 장 찍었는데, 그후에 다시 'A'로 바꾸지 않고 주구장창 찍었던 것이다. 안그래도 을숙도 갔을때 해가 없어져서 어두침침했는데, 거기다 조리개까지 저렇게 해놨으니 당연히 노출이 부족될 수 밖에... 게다가 스캔하면서 보정해서 그런지, 노출부족으로 원래 그런건지 사진에는 노이즈뿐...ㅠㅠ 병신같다 진짜. 그래도 대충 형상은 나왔는데... 을숙도에서 찍은 건 저녁이 되면서 해도 없고 흐린 날씨 탓에 온 사진이 녹색으로 칠해진 것처럼 변..

지난 7년간의 기록들, 다이어리.

2009년이다. 아, 물론 이렇게 된지는 한참이 지났다. 아무튼 새해라 또 다이어리를 샀다. 올해도 다이어리는 스노우 캣 다이어리를 샀다. 사실 돈도 없는데 다이어리에 거금(이번 스노우캣 다이어리는 꽤 비쌌다, 개인적으로;;;)을 투입하기가 좀 그래서 다른 다이어리를 살까 했지만, 남성으로 태어난 내가 소지하고 다니기엔 다른 다이어리들은 너무나 화려하고 아기자기했다. 나도 그런게 어울리는 남성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헛된 희망이라. 이제까지 사온 것도 있고 해서 다시 스노우 캣 다이어리를 샀다. 역시 심플한 멋이 있는 스노우캣 다이어리. 스노우캣님은 역대 다이어리 중에서 이번 편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난 최고까진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듯. 2009년 스노우 캣 다이어리 겉모습이다. 단정한 느낌. 어..

'신'의 축복

책 반납을 위해 도서관에 갔다. 근데 사서 책상위에 올려져 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 '신'이 1,2권이 같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사서한테 대출가능하냐고 물어보니까 된다고 해서 잽싸게 대출해버렸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오는 문자가 안온다고 문의하다가 사서가 대출 예약 신청한거 지금 있다고 대출해가란다. 퉁명스럽고 더딘 사서가 약간 불만스럽긴 했지만, 보고싶었던 책 4권을 품었기에 다 용서했다는.ㅎㅎㅎ 하마터면 대출예약신청해놓은거 못 빌려갈뻔 했다는. 어찌나 빨리 그 사실을 말해주던지;;; 운 좋게 빌린 책들. 그야말로 신의 축복이다. 기분좋다. 앞으로 2주동안 미친듯이 읽어제껴야 할 듯. ㅎㅎㅎㅎㅎ

내가 나가는 날은 추운날이라는 속설을 재확인한 날.

말도 안되는 부산투어와 그 종착지였던 을숙도에 다녀왔음. 새들을 보니 신기하면서도 기분이 좋았음. 근데 너무 추웠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차안에서 질리도록 봤던 태양은 석양을 보기 위해 을숙도에 도착하자마자 짙은 안개?속으로 사라져버렸음. 그리고 부랴부랴 도착한 돼지국밥집에서 본 뮤직뱅크에서는 소녀시대가 나오지 않았음. 놓친건지 안나온건지...제길... ♨ 근데 방문자 1300여명은 단지 소녀시대의 위력이란 말인가? 그야말로 ㅎㄷㄷ

오늘은 올블로그에서 오신 분들이 많았다.

어제 작성한 포스트(2009/01/04 - [Minority report] - 누군가에겐 지옥이 될 당신들만의 천국)가 발행 시간대가 일요일 자정이라서 그런지 블로그뉴스에서는 별 활약없이 하루가 지나가 버렸다. 조회수가 10도 안되던... 나름 신경쓴 포스트 였는데... 근데 유입경로를 보니 올블로그에서 상당히 많은 수의 유입이 있었다. 뭔가 싶어서 올블로그에 가봤더니 메인에 걸려있던 내 글. 왠지 뿌듯... 내 글에 대해서 이런말 하는 건 좀 부끄럽지만, 잘 쓴 걸 떠나서 제목도 마음에 들고, 내용도 초큼 마음에 드는 글인데... 그래서 더 아쉽기도 하지만... 다룬 내용때문에 메인에 있는 '국회'와 '이스라엘'에 둘 다 걸려버린...ㅎㅎㅎㅎ 사이드바에 있는 '가장 많이 추천받은 글'에서 최근 2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