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casting 164

만우절이면 생각나는 특별한 추억.

심난한 만우절이다. 나도 만우절을 맞아 그럴듯한 글을 써서 여러사람 낚아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아이디어가 떠 오르지 않고 있다. 뭘 쓸까하는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느라 늦잠까지 자버리고, 이래저래 꼬인 만우절이 되어버렸다. 만우절을 맞이해서 다른 블로거들은 어떤 글들을 썼나 하고 돌아다녀보니까, '요즘에 누가 만우절에 거짓말하냐, 촌스럽게'라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메타블로그사이트에서는 나름 재미난 장난들이 벌어졌지만, 개인블로그에선 글쎄. 많은 블로거를 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만우절이라고 해서 대놓고 거짓말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는 없는 듯 하다. 그래서 나도 뭐 되지도 않을 포스트는 포기하고, 만우절에 얽힌 추억이나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사실 좀 거짓말같은 이야기이고, 개인적으로도..

그래도 잘했어

혼자 집에서 '악!'거리며 소리지르고 '젭알'하며 기도하고. 다저스 구장에 일본을 묻어버리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정말 잘했다. 특히나 9회말 2아웃에서의 동점타를 친 우리 꽃범호♡. 새삼 케네디가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케네디가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고 말한 거 맞지?) 우리 선수들의 투지와 승리로 축제와 같았던 WBC가 드디어 끝났네. 결승이라 그런지 원숭이들이 꽤나 긴장탄 것 같았어. 실력외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 경기였던 듯. 특히 나카지마 원숭이는 어떤 일본 감독 말처럼 '인간이 덜 돼'보이더군.(그 감독은 조지마보고 그랬는데, 조지마뿐 아니라 나카지마 외 원숭이들 다수가 그런듯. 이용규 머리 맞춘 투수도 그렇고) 아무튼 그래도 잘했다. 스스로 세계최강이라고 자부했고,..

이글루스 렛츠리뷰 신청글

별일 없이 산다신청기간 : 2009.03.15 ~ 03.29 신청수량 : 15개 [음반] 별일 없이 산다 [도서] 세계의 교과서 한국을 말하다 [도서] 디센트 1 인디음악을 좋아라 했지만,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악은 그중에서도 특별하더군요. 특이하다고 해야하나. 그러면서도 귀에 감기는게 좋았습니다.이번 리뷰에 선정이 되어 씨디로 차분히 꼼꼼하게 들어보고 싶습니다. 관대하신 결정을~ㅎㅎㅎㅎ 이글루스 렛츠리뷰에서 진행하는 이벤트가 좀 빵빵한듯. 장기하와 얼굴들 앨범도 올라오고. 그래서 바로 신청한다는...ㅎㅎㅎ 걸리면 좋으련만...ㅋ

오늘 추적60분보고

뭔가 답답하고 화도나고 씁슬하고 안타깝고 슬프고. 토가 쏠리다가 눈물이 나다가 한숨도 나왔음.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이명박 정부의 교육은 거꾸로 간다.

오늘자 주요 뉴스중에 수능 성적 자료를 시군구 단위로 공개한다는 것을 봤다.(기사보기)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나리께서 연구를 위해 필요하다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요청한 것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오늘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연구 목적이라니, 하라는 일은 안하고 싸움만 하던 의원나리들께서 간만에 일 하려나 보다라고 생각해보려고도 해봤지만, 영 납득이 가지 않는다. 도대체 무슨 연구를 하려고? 혹자는 이런 의문을 억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혹은 너무 무조건 까는 것 아니냐, 어쩌면 너는 모를 수도 있는 연구를 하려는 것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 라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럴 가능성도(물론 희박하겠지만)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 연구를 하겠다는 의원나리에 대한 정보를 살짝 확인해본 결과 나의 의구..

오늘 WBC 한일전 최고 명장면

다른 명장면들도 많았지만 난 이장면보다가 밥풀 다 뱉을뻔.(밥먹고있었는데...ㅋㅋㅋㅋ)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ㅋㅋㅋㅋ 이치로 가지고 노는 봉중근이 너무 좋아졌음... 아, 의사 봉중근♡ 이치로 완전 굴욕. 진짜 무슨 똥개 훈련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근데 일부 언론(해외언론이던데)에서 어느면을 봐도 일본이 우위인데 한국이 이긴 이유를 모르겠다고. (아마도 일본 언론이었던듯.) 결국 정신력 운운. 물론 야구가 선수들 심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운동이지만, 이쯤되면 실력으로 이겼다고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도대체 얼마나 이겨야 실력이라고 할 건지. 혹시나 몸값만 봐도 일본이 실력이 우월한 거 아니냐고 한다면... 그건 엔화나 달러화가 올라서 그런거라고! 말해주고 싶다.ㅋㅋ

다음에서 오늘의 리뷰로 선정됨.

그냥 또 자랑질. 열심히 쓴 글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위로하는 포스트임. 마이너 블로거라 다음 관리자분만 알아줄 뿐, 대다수는 쳐다도 안보길래... 스스로 잘했다고 위로하는 눈물의 포스팅. 수상한 유입경로가 있길래 가봤더니, 어제 쓴 리뷰(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어제'없인 '내일'을 맞이할 수 없다.)가 다음 책코너에서 우수 리뷰로 뽑혔다.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미안하다. 대놓고 자랑해보겠다.) 이런 짓까지는 안할려고 했는데, 옆에 '오늘의 리뷰'란에도 자랑스럽게 두번째 칸을 차지하고 있길래...ㅋ 저 칸은 다음의 야심찬 코너 '문학속 세상'에도 노출이 되어있었다. 공지영 작가님의 연재소설 '도가니'에서도 내 리뷰가 떠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체감효과는 없다는...

저작권법이 무섭다.

오랜만에 전화한 동생에게서 들은 소식은 참담했다. 저작권 위반으로 합의금 30만원을 내야한다고. 이건 뭐, 남일 일줄만 알았던 일을 피붙이가 당하니 이제서야 나도 실감이 난다. 그래서 황급히 알아본 결과, 요즘은 저작권을 위탁받은(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법인이 무조건 증거를 잡아서 누구를 고소하는지도 모른체 무작위로 고소장을 날리고 합의금을 뜯어서 이익을 챙긴다고. 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거의다 고소를 당하는 일은 처음이기 때문에 하릴없이 합의를 한다고. 초범일 경우는 많아도 벌금 몇 만원이고 거의다 기소유예를 당한다고. 기소유예는 아무 법적 처벌은 없는데, 기록에는 남는다고. 내 동생 경우도 공무원을 준비하기에 그런 기록이 설사 임용에 아무 영향을 안 끼친다고 해도 꺼름칙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결..

나도 떠나보니 나를 알겠더라 - 에필로그.

쥐어짜낸 끝부분 이야기 고속도로에서도 어김없이 우린 100Km를 넘지 않았다. 야간 운전이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결과 부산에는 밤 11시가 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먼저 찬을 버스 정류장에 내려준 후, 갑작스런 헌의 급출발에 사고가 날 뻔 했고, 원의 외침에 다행히도 사고는 면했다. 하마터면 다 와서 망칠뻔 했다. 그리고 당시 난 집에 가는 버스가 일반일지 심야일지를 고민해야 하는 나름 긴박한 상황이었다. 11시가 넘어가고 얼마 뒤부터 심야 요금을 받는 버스를 타야 집에 갈 수 있었다. 그런 순간에 헌과 원은 아까의 위험했던 상황으로 인해 적잖이 긴장을 했는지, 유턴후 우회전을 해서 도로로 나가야 하는 순간에 너무 일찍 우회전을 해버려 대형마트 주차장으로 올라가 버렸다. 미칠 것 같았지만, 간신히 ..

Blogcasting/여행 2009.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