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Blogcasting 161

나도 떠나보니 나를 알겠더라 - 1.출발

1. 출발 - 여행을 떠나다. 2월 6일 아침 8시 50분. 동래지하철역에 도착했다. 나에게 배정된 임무-김밥을 사기위해 김밥나라에 가서 6줄을 샀다. 인근 편의점에서 생수 PET병을 사니 원에게 연락이 왔다. "어디냐? 우리 배팅연습장 앞에 있다." 김밥봉지와 펫트병을 양손에 들고 가보니 은색 아반떼 옆에 서있는 헌과 원이 보였다. 원은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 "진짜 츄리닝 입고 왔네." "이게 짱이다." 여행준비를 위해 채팅을 할때 이미 어떻게 입고 갈거란걸 밝힌 원이었다. 하긴 나도 그 영향을 받아 바지는 트레이닝 복으로 입고 갔었다. 어차피 차타고 가니까 편한게 제일이라는 게 원의 논리였다. "집에서 나올때는 괜찮았는데, 동래역에 내리니까 급 부끄럽더라." 솔직한 내 심정이었다. 짐을 트렁크에 싣..

Blogcasting/여행 2009.02.13

나도 떠나보니 나를 알겠더라 - 프롤로그

프롤로그 - 여행은 시작되었다. 이 여행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나만의 기억이지만, 더듬어 올라가보면 아마도 주경양의 결혼식에서였지 않았나 싶다. 식이 끝나고 우리는 뷔페에서 이것저것을 접시에 담아서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많은 아이들이 모였었다. 멀리서 온 아이도 있었고, 시험공부때문에 못봤던 아이도 왔었고, 그 자리가 껄끄러운 아이도 왔었다. 오랜만에 웃고 떠들었다. 그 당시 나는 과메기에 빠져있었는데, 마침 뷔페에도 마련이 되어 있어서, 웬만큼 먹은 다음에 과메기를 접시에 담아 왔다. "과메기 맛없더라. 싸구련갑다." 다른 놈들도 과메기를 좋아했는지 이미 먹어본 놈도 있었다. 비리고 축축하다고 먹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이미 내 접시엔 ..

Blogcasting/여행 2009.02.13

이글루스 렛츠리뷰에 참여 신청을 하다.

죽음의 중지신청기간 : 2009.01.30 ~ 02.14 신청수량 : 20개 [도서] 죽음의 중지 [도서] 똑똑한 여자들은 다 어디로 ... [도서] 너는 꽃미남 주제 사라마구의 눈뜬 자들의 도시와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어봤는데 정말 재미도 있으면서 생각할거리가 많아서 좋아하게된 작가입니다. 이번 이벤트에 당첨이 된다면 참 행복할 것 같아요.ㅎㅎ 걸리면 좋을텐데 ㅎㅎㅎ

따뜻한 이 겨울이 두렵다

 평소처럼 입고 외출했다가 계절에 맞지 않게 땀을 흘려야 했다. 단지 걸어만 다녔는데 말이다. 어제부터 확실히 날씨가 따뜻해졌다.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덕에 아침에는 짙은 안개가 끼고 있다. 뉴스의 일기예보에서는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가 반가운듯 전해주고 있다. 남쪽에선 벌써 유채와 동백이 피고 고로쇠 수액 체취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좋은 소식인가? 왜 난 벌써 다가올 여름이 두려운 거지? 확실히 지구는 온난화현상으로 우리가 알게 모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어렸을 적 기억엔 여름에 33도만 되도 무척덥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이젠 38도 예삿일이 되어 버렸다. 지금은 2월초다. 근데 날씨는 이미 봄이다. 2월이면 이제 곧 3월이니 따뜻할수도 있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다.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겠다. 물론..

물이 없어 죽겠는데 물대포가 웬말이냐

 난리다. 대통령이 바뀐후 조용할 날이 없는 대한민국이다. 거기다 미치광이 살인마까지 나와서 안그래도 무서운 대한민국을 공포와 혼란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특히나 용산 참사로 인해 국민이 공권력에 보호받지는 못할 망정 목숨을 잃는 상황은 미치광이 살인마만큼이나 무서운 현실이다. (이제는 잊혀져 버린 미네르바사건도 있지 않았나.) 하지만 이런 현실따윈 무시하고 자신들의 안위와 욕심만 챙기면 태평천하라는 것이 정치인들의 오래된 미덕인지 정부와 여당과 검찰이 합심하여 덮으려고 하고있다. 3권분립따위 무시해가며. 인생은 배운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국민에게 보여주고 있다. 아무튼 용산 참사로 인해 촛불시위가 일어나고 그것을 또 경찰들이 진압하는 장면은 TV나 인터넷 뉴스에서 자주 접하고 있다. 그런 장면에 어..

엄마손은 무조건 약손.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떡쌈에다 삼겹살을 싸서 먹었다. 카페에 갔다. 직접 삶아서 만들었다는 고구마 라떼를 마셨다. 조금있으니 속이 불편했다. 그러려니 했다. 배가 아팠다. 콕콕 쑤시는 듯이 아팠다. 그래, 난 체했구나. 밖으로 나와서 근처 약국으로 갔다. 토끼똥같은 약과 활명수 비슷한 약을 1000원에 구입, 투약하였다. 그리고 좀 걷기로 했다. 이리저리 걸어다녀도 별 효과가 없었다. 같이 밥을 먹은 그녀가 버스타기 전까지 등을 두드려 주었다. 그리고 나도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힘들었다. 겨우겨우 집에 도착했다. 화장실에 갔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나팔만 불다 왔다. 일단은 에덴의 동쪽을 봤다. 볼때는 또 드라마에 빠져서 별 느낌이 없더니 사지에 힘이 풀리고 점점 더 고통만 커져가고 있었다. 결..

내년엔 금의환향하리라.

 설전에 어떤 인터넷 기사에서 설문조사를 하는 것을 봤는데, 주제는 명절에 듣기 싫은 말이었다. 1위부터 3위가 공감이 되어서 기억에 남았었다. 근데 그 1위부터 3위를 이번설에 연속으로 들었다는... 결혼얘기, 취직얘기, 체중에 관한 얘기들. 먼저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니 첫 반응. "살 많이 쪘네~" -_-;;;;;;; 비만크리... 1년간 공부만 했더니 살이 많이 쪘던 터였고, 요사이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중에 하나다. 이런저런 인사를 드린 후, "몇 살이고?" "XX 입니다." (나이는...20대 후반이란 것만 밝혀두자.) "뭐?!!! 니 나이때 내(혹은 자신의 남편)가 결혼을 했다. 니도 이제 결혼해야 겠네~" -_-;;; 결혼크리... 이건 뭐 반 농담식으로 한거라서 그냥 넘길 수도 있었지만..

필름을 스캔했는데...

나름 동네 하천 주위에 자전거 타면서 찍었던 거랑, 을숙도 급행 드라이브때 찍은 필름을 오늘 나간김에 스캔했다. 지금 컴퓨터로 확인해본 결과.... 승찬이 지못미... 녹색인간으로 변했더구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저녁 노을 찍다가 조리개를 'A'에서 '5.6'으로 바꾸고 몇 장 찍었는데, 그후에 다시 'A'로 바꾸지 않고 주구장창 찍었던 것이다. 안그래도 을숙도 갔을때 해가 없어져서 어두침침했는데, 거기다 조리개까지 저렇게 해놨으니 당연히 노출이 부족될 수 밖에... 게다가 스캔하면서 보정해서 그런지, 노출부족으로 원래 그런건지 사진에는 노이즈뿐...ㅠㅠ 병신같다 진짜. 그래도 대충 형상은 나왔는데... 을숙도에서 찍은 건 저녁이 되면서 해도 없고 흐린 날씨 탓에 온 사진이 녹색으로 칠해진 것처럼 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