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casting 164

뭔가 당선되보긴 오랜만이네요. 한, 15년만?

유입경로에 낯선 경로가 보이길래 클릭해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전 있는지도 몰랐던 이주의 TTB리뷰에 제가 쓴 글이 당선을 했습니다. ㅠ_ㅠ 이런 가문의 영광이...흙 ㅡ.,ㅜ 적립금으로 5만원이나 주는군요. 저에겐 엄청난 거액입니다. 안그래도 전공책 살 돈이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그동안 착하게 살았나봅니다. 이렇게 도와주시고...ㅠㅠ 열심히 쓰긴 했지만 이런데 뽑힐줄은 몰랐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써야겠어요. 부족한 글 뽑아주신 알라딘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ㅎㅎ 블로거 시작한지 그리 길지도 않은데, 이런 큰 기쁨을 맛보다니. 최근들어 블로그에 글쓰는게 힘들었는데, 앞으로 조금은 힘이 날 것 같네요. 오랜만에 비도 오고, 여러모로 좋은 하루입니다. 여러분들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나도 떠나보니 나를 알겠더라 - 2.후포항

 우리도 이제 게맛을 안다. 넓은 광장과 같은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평일이라 그런지 붐비진 않았다. 어쩌면 영덕 강구항도 아니고 울진 죽변항도 아닌 후포항이라 덜 유명해서 사람이 적은 것인지도. 하지만 그런 이유때문에 적어도 우리의 선택은 받을 수 있었다. 인생 첫 대게를 이곳에서 먹게 될 것이다. 드디어 대게를 먹는다는 설렘과 함께 걱정이 시작되었다. 어리바리한 손님들에게는 홍게를 대게로 팔고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판다는 정보를 어디선가 들었기 때문이다. 내리기 전에 다짐한다. "우리 초짜인거 티내면 안된다." "홍게와 대게가 어떻게 다른지 아나?" 이 질문엔 찬과 헌이 자신있어 했다. 더불어 박달게의 외형까지도 알고 있는 듯 했다.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는 어쩔 수 없겠지만, 적어도 종(種)은 구..

Blogcasting/여행 2009.02.17

올블로그에 등록하고 말리라.

물론 올블로그에도 내 블로그의 글들이 발행은 되지만, 뭔가 아쉬워 올블로그에 가입을 하고 블로그 인증을 받으려고 한다. 전에도 몇 번 시도 했는데 인증코드만 달랑 남겨서 그런지 인증이 안되더만... 이번엔 될때까지 해보리라. 1krglqUACfXncCVQ4Igy2ZcOe1Z 이번에 받은 블로그 인증 코드. 이렇게 받은 코드를 글에 쓰고 20분안에 인증받으면 된다고 하는데, 왜 난 1초만에 쓰고 인증을 받아도 오류가 나는 걸까. 발행해야 되는거 였군...

나도 떠나보니 나를 알겠더라 - 1.출발

1. 출발 - 여행을 떠나다. 2월 6일 아침 8시 50분. 동래지하철역에 도착했다. 나에게 배정된 임무-김밥을 사기위해 김밥나라에 가서 6줄을 샀다. 인근 편의점에서 생수 PET병을 사니 원에게 연락이 왔다. "어디냐? 우리 배팅연습장 앞에 있다." 김밥봉지와 펫트병을 양손에 들고 가보니 은색 아반떼 옆에 서있는 헌과 원이 보였다. 원은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 "진짜 츄리닝 입고 왔네." "이게 짱이다." 여행준비를 위해 채팅을 할때 이미 어떻게 입고 갈거란걸 밝힌 원이었다. 하긴 나도 그 영향을 받아 바지는 트레이닝 복으로 입고 갔었다. 어차피 차타고 가니까 편한게 제일이라는 게 원의 논리였다. "집에서 나올때는 괜찮았는데, 동래역에 내리니까 급 부끄럽더라." 솔직한 내 심정이었다. 짐을 트렁크에 싣..

Blogcasting/여행 2009.02.13

나도 떠나보니 나를 알겠더라 - 프롤로그

프롤로그 - 여행은 시작되었다. 이 여행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나만의 기억이지만, 더듬어 올라가보면 아마도 주경양의 결혼식에서였지 않았나 싶다. 식이 끝나고 우리는 뷔페에서 이것저것을 접시에 담아서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많은 아이들이 모였었다. 멀리서 온 아이도 있었고, 시험공부때문에 못봤던 아이도 왔었고, 그 자리가 껄끄러운 아이도 왔었다. 오랜만에 웃고 떠들었다. 그 당시 나는 과메기에 빠져있었는데, 마침 뷔페에도 마련이 되어 있어서, 웬만큼 먹은 다음에 과메기를 접시에 담아 왔다. "과메기 맛없더라. 싸구련갑다." 다른 놈들도 과메기를 좋아했는지 이미 먹어본 놈도 있었다. 비리고 축축하다고 먹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이미 내 접시엔 ..

Blogcasting/여행 2009.02.13

이글루스 렛츠리뷰에 참여 신청을 하다.

죽음의 중지신청기간 : 2009.01.30 ~ 02.14 신청수량 : 20개 [도서] 죽음의 중지 [도서] 똑똑한 여자들은 다 어디로 ... [도서] 너는 꽃미남 주제 사라마구의 눈뜬 자들의 도시와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어봤는데 정말 재미도 있으면서 생각할거리가 많아서 좋아하게된 작가입니다. 이번 이벤트에 당첨이 된다면 참 행복할 것 같아요.ㅎㅎ 걸리면 좋을텐데 ㅎㅎㅎ

따뜻한 이 겨울이 두렵다

 평소처럼 입고 외출했다가 계절에 맞지 않게 땀을 흘려야 했다. 단지 걸어만 다녔는데 말이다. 어제부터 확실히 날씨가 따뜻해졌다.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덕에 아침에는 짙은 안개가 끼고 있다. 뉴스의 일기예보에서는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가 반가운듯 전해주고 있다. 남쪽에선 벌써 유채와 동백이 피고 고로쇠 수액 체취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좋은 소식인가? 왜 난 벌써 다가올 여름이 두려운 거지? 확실히 지구는 온난화현상으로 우리가 알게 모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어렸을 적 기억엔 여름에 33도만 되도 무척덥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이젠 38도 예삿일이 되어 버렸다. 지금은 2월초다. 근데 날씨는 이미 봄이다. 2월이면 이제 곧 3월이니 따뜻할수도 있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다.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겠다. 물론..

물이 없어 죽겠는데 물대포가 웬말이냐

 난리다. 대통령이 바뀐후 조용할 날이 없는 대한민국이다. 거기다 미치광이 살인마까지 나와서 안그래도 무서운 대한민국을 공포와 혼란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특히나 용산 참사로 인해 국민이 공권력에 보호받지는 못할 망정 목숨을 잃는 상황은 미치광이 살인마만큼이나 무서운 현실이다. (이제는 잊혀져 버린 미네르바사건도 있지 않았나.) 하지만 이런 현실따윈 무시하고 자신들의 안위와 욕심만 챙기면 태평천하라는 것이 정치인들의 오래된 미덕인지 정부와 여당과 검찰이 합심하여 덮으려고 하고있다. 3권분립따위 무시해가며. 인생은 배운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국민에게 보여주고 있다. 아무튼 용산 참사로 인해 촛불시위가 일어나고 그것을 또 경찰들이 진압하는 장면은 TV나 인터넷 뉴스에서 자주 접하고 있다. 그런 장면에 어..

엄마손은 무조건 약손.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떡쌈에다 삼겹살을 싸서 먹었다. 카페에 갔다. 직접 삶아서 만들었다는 고구마 라떼를 마셨다. 조금있으니 속이 불편했다. 그러려니 했다. 배가 아팠다. 콕콕 쑤시는 듯이 아팠다. 그래, 난 체했구나. 밖으로 나와서 근처 약국으로 갔다. 토끼똥같은 약과 활명수 비슷한 약을 1000원에 구입, 투약하였다. 그리고 좀 걷기로 했다. 이리저리 걸어다녀도 별 효과가 없었다. 같이 밥을 먹은 그녀가 버스타기 전까지 등을 두드려 주었다. 그리고 나도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힘들었다. 겨우겨우 집에 도착했다. 화장실에 갔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나팔만 불다 왔다. 일단은 에덴의 동쪽을 봤다. 볼때는 또 드라마에 빠져서 별 느낌이 없더니 사지에 힘이 풀리고 점점 더 고통만 커져가고 있었다.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