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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99

국카스텐(Guckkasten)의 거울 - 싸이키델릭한 음악이란 이런 건가.

어제 '이하나의 페퍼민트'를 오랜만에 봤는데, 귀가 번쩍이는 음악을 들고 나온 밴드가 있었다. 그 밴드가 바로 '국카스텐'이다. 자동으로 재생되니까 일단 한번 보고 들어보자. 나의 길고도 부족한 글보다는 그게 훨씬 이들을 아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근데 혹시나 이 영상이 문제가 된다면... 어쩌지;;; 그럴 일 없기를 바라며...;;; 090310 - 'Embed' 링크해놓은 동영상도 저작권에 위배된다기에 일단 삭제합니다. 대신 디씨 인디밴드 갤러리 주소 링크할게요. 페퍼민트 출연 영상 보러가기(거울-국카스텐) 이건 '꼬리' (꼬리-국카스텐) (위의 링크 다 잘려서 배경음악 구입함. 10.06.01) '국카스텐(Guckkasten)'은 독일 고어인데 '중국식 만화경'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헤이그의 "..

Review/음악 2009.03.07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한 번쯤 젊어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지금,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까? 그런 소망을 가진 시계공이 있었다. 그의 아들은 전쟁에 나가서 전사했다. 그는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자신의 아들이 살아돌아올 수 있을텐데하고 생각한다. 어느 기차역이 완공된 날, 그가 만든 시계가 기차역에 걸리게 된다. 그리고 공개된 그의 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시간이 되돌아가서 죽은 아들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시계. 거대한 허리케인이 몰려오고 있는 어느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어머니는 마지막을 준비하며 딸에게 가방속에 든 다이어리를 가져오게 한다. 그리고 딸에게 다이어리를 읽어 달라고 한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날, 한 아이가 태어난다. 아이의 어머니는 남편에게 아이를 부탁하고 세..

Review/영화 2009.02.25

『당신의 조각들』- 우리의 조각들을 어루만지다.

 『당신의 조각들』을 읽었다. 타블로가 스탠포드 대학 재학시절 썼던 단편 몇 편을 모아서 낸 단편 소설집이다. 타블로의 소설이라는 점과, 단편 중 하나인 'Andante'가 그의 교수이자 미국의 대작가인 토비아스 울프에게 극찬을 받은 것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관심이 커졌고, 출간 소식이 나자 예약판매주문이 쇄도하고, 발간 하루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작품이다. 그리고 여전히 베스트셀러인 이 작품은(이제 영문판으로도 나왔다고.) 충분히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떤 이야기들일까, 얼마나 잘 썼길래 까칠하다는 토비아스 울프에게 극찬을 받은 것일까. 기대감과 설렘으로 가득차면서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다. 사실 유명인이 쓴 글에 대해서는 어떤 편견을 가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이미지에 따..

Review/책 2009.02.16

『이니시에이션 러브』- 어쩔수 없이 두 번 읽게 되는 소설

얼마전 위드블로그에 베타테스터로 참가를 하게 되었고, 진행되는 캠페인 중 적당한 것을 찾다가 소설책이 하나 있길래 신청을 했다. 『이니시에이션 러브』(Initiation love). 거의가 경제에 관한 책들이거나 서울에서 진행되는 영화 시사회들 뿐이라 신청할만한 캠페인이 없었는데, 마침 이 책을 보게 되었고, 리뷰어로 선정이 되었다. 배송이 늦어져 신청하고 한달이 되어서야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다. 읽기 전에 제목이 무슨 뜻인지를 찾아봤다. Initiation을 사전으로 찾아보면 개시, 가입, 입문 등의 뜻으로 나왔다. 그렇다면 대충 사랑의 입문이란 뜻인가 하고 소설을 봤다. 소설의 후반부에 설명이 나오는데, 이를테면 통과의례적인 사랑이라고 한다. 그 대부분이 첫사랑인데, 그 사람을 위해선 모든걸 줄 수가..

Review/책 2009.02.13

『개밥바라기별』- 나에겐 위로이자 격려였다.

읽은 지가 벌써 꽤 되었다. 이런저런 일들의 처리와 여행, 그리고 나의 게으름까지 더해져 리뷰를 이제서야 쓰게되었다. 그래서 뭘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니, 쓸 내용이 풍부하지 못하다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제일 처음에 썼던 책 리뷰가 황석영의 『심청』(지금은 『심청, 연꽃의 길』으로 제목이 바껴서 출판되고 있다.)이었다. 그때 밝혔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처음에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게 황석영 소설부터 다 읽어보자는 것이었다. 새로나오는 신간들을 접하면서 속력이 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중 이 소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황석영님의 최신간 『개밥바라기별』. 네이버 블로그에서 연재되었던 소설이다. 얼마전 무릎팍 도사 출연으로 더 유명해진 소설이기도 하다. 책 출판으로 인터넷으..

Review/책 2009.02.11

『눈먼 자들의 도시』- 당신은 눈을 뜨고 보고 있는가

 이번엔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었다. 작년 가을에 영화로도 개봉되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제목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소설이다. 최근 서점가의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눈먼 자들의 도시』를 도서관에서 운좋게 빌려볼 수 있었다. 주제 사라마구 특유의 만연체?와 환상적 리얼리즘이 돋보이는 눈먼자들의 도시는 역시 괜히 유명한게 아니었다. 줄거리 한 남자가 차안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다. 곧 있으면 파란불로 바뀔 그 빨간불을 쳐다보고 있다가 순식간에 눈이 멀어버린다. 아니 눈이 멀었다기보단 온 세상이 하얗게만 보인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우윳빛 바다속을 유영하는' 것 같다고. 이렇게 최초로 눈이 먼 남자는 안과에 가게 되고, 안과의사와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 옮기게 되고, 그들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게 되면..

Review/책 2009.02.02

무한도전 - 왕의 귀환

 무한도전 유앤미 콘서트 편은 오늘로 세번이나 보았다. 지난 방송과 디씨갤러들의 자막 편집본, 그리고 오늘 재편집편까지. 한 달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다시 본 무한도전은 제목 그대로 왕의 귀환이라고 해도 될 만큼 완벽한 무한도전이었다. 일명 감독판이라고 불린 무한도전 재편집편이 방영되기까지 많은 말들이 있었다. 저번 방송에서 '하루하루'부분과 'mo' better blues'부분을 감독판을 위해서 일부러 뺀 거였는지, 과연 같은 내용을 다시 방송한다는게 재미가 있을지 등등 참으로 많은 추측과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김태호PD는 전혀 개의치 않은 듯 예전의 그 '무한도전'을 보여줬다.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빵 터졌으리라. 지난 방송에서 편집되었던 부분과 방송되었던 부분을 다시 편집해서 보여주었다. 실은 봤..

Review/TV 2009.01.17

100분토론 "미네르바 구속 파문"을 보고

 어제 100분 토론에서는 현재 가장 큰 이슈라 할 수 있는 미네르바에 대해 토론을 했다. 사실 나는 미네르바에 대해 듣기만 했지, 그의 글을 본적은 거의 없다. 경제, 특히 금융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좀 버거워서 모르는 부분도 많았고, 주식에 투자를 하거나 펀드에 가입한 적도 없기에 풍문에 이름을 들었던 적 밖에 없다. 하지만 인터넷 논객의 구속이란 점에서 미네르바 사건은 나에게도 중요한 사건이 되었고, 그래서 이번 100분 토론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어제 토론은 크게 네가지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진행되었다. 법원의 구속적부심 기각판결에 대해서, 과연 미네르바의 글(정부에서 달러매수금지 공문을 내렸다는 그 글)이 공익을 해할 목적이었는가, 또 그것이 허위사실인가에 대해서 서로의 의견을 ..

Review/TV 2009.01.16

『눈뜬 자들의 도시』- 눈뜬 시민들과 눈먼 정치인들의 이야기

원래는 『눈먼 자들의 도시』를 먼저 읽고 싶었다. 영화로 개봉이 된 탓인지, 현재 베스트셀러인 그 책은 빌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근데 반납된 책들 속에 『눈뜬 자들의 도시』가 있었고, 어차피 읽어 볼꺼다 싶어서 냉큼 빌려왔다. 빌려놓고 혹시나 대출 예약해놓은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을 수 있을까 기다린다고 대출해 놓은 책은 읽지 않고 있었다. 이내 헛된 기대라는 걸 깨닫고 반납일이 임박한 그 『눈뜬 자들의 도시』를 미친듯이 읽기 시작했다. 사실 『눈먼 자들의 도시』를 먼저 읽고 『눈뜬 자들의 도시』를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던 것 같다. 물론 다 읽고 난 지금은 뭐, 꼭 그럴필요까지야 없다고 생각하지만.(작가도 『눈뜬 자들의 도시』가 『눈먼 자들의 도시』의 후속편은 아니라고 했다.) 혹시나 나와..

Review/책 2009.01.16

아놔... 이런 글까진 안 쓸려고 했는데...(100분토론 보다가)

 100분 토론 나온 진성호 의원님. 그 옛날 김대중 대통령때 자료부터, 1990년까지 뉴스데스크 보도자료까지 찾아오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그런 자료들을 방송법이 사회적 토론을 거쳤다고 하는 건, 좀 웃기네요. 뭐, 물론 마땅한 근거가 없으셨겠지요. 압니다. 초선의원이라 몸빵하러 나오신거. 나경원 의원도 힘들다 하셨겠지요. 근데 징징대는거 너무 듣기 싫네요. 100분토론 끝까지 볼려고 했는데 의원님 얼굴과 매치도 안될뿐더러 징징대는 목소리 듣기 싫어서 이만 자러 갈렵니다. 진짜 이따위로 글 쓰기 싫은데, 저도 좀 논리적으로 점잖게 쓰고싶었는데, 의원님한테는 이런글이 더 통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썼습니다. 나름 언론인이셨는데도, 한국어를 하시는데도 알아듣기 힘드네요. 혹시 저와 다른 언어를 쓰시..

Review/TV 200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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