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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99

곽한구

이번 주에 곽한구씨가 벤츠를 '훔쳤다'라고 해서 말이 많았었다. 결과적으로 차주인이 선처하겠다라고 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것 같다. 티비에 조사받고 나온 곽한구씨가 지인들과 함께 차량을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오는 장면을 봤었는데, 그때 차량이 모닝이었던 것 같다. 한번 타보고 싶었다는 벤츠를 절도한 혐의로 경찰서에 왔던 그가 모닝을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가는 모습은... '이거 왠지 씁쓸하구만...'이랄까. 독해.

Review/나머지 2009.06.21

루비살롱 전국투어 LIVE in DA INTERPLAY on 2009.06.06

난 108번! 108번이 적힌 티켓을 가져가는 나를 친구들은 어이없게 쳐다봤다. 딱히 무슨 의미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우리가 받은 티켓이 104번부터 109번까지였고 그 중에서 108번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이 티켓이라면 요즘 108번뇌에 휩싸인듯한 내 상황으로부터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꿈꾸었던 건 아니었나 하는....건 개소리일까. 드디어 입장이 시작되었다. 그런대로 앞쪽 번호였던지 이른 순서로 입장을 하게 되었다. 두 달 전 찬의 제의로 예매한 후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려왔던가. 드디어 그 공연의 입장이 시작된 것이다. 지하에 위치한 '인터플레이'는 공연을 위해서인지 홀에는 탁자가 없었고 입구 반대쪽에 작은 무대가 있었고 입구..

Review/음악 2009.06.11

「박쥐」란 영화, 말 많은 영화.

최근 영화계의 뜨거운 감자를 들라고 한다면 누구나 주저없이 '박쥐'를 택할 것이다. 헐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유니버설에서 투자를 했고, 박찬욱이라는 스타 감독, 주연 배우들의 노출 연기와 칸 영화제 진출 등의 흥행요건을 갖추고도 관객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분명하게 갈리고 있다. '박쥐'에 대한 이야기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번에 칸에 진출하면서 더 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외국관객과 외신들의 반응도 갈리고 있는 것 같다. 과연 이 영화, 어떤 영화일까? !주의: 본 글은 리뷰로, 이하의 글에는 영화의 내용이 상당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 중에서 미리 내용에 대해 알기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아울러 이것저것 다 적다 보니 글이 좀 긴데, 그럼에도 불구..

Review/영화 2009.05.17

딜레마에 대한 시각적 정의?

나는 내가 생각해도 이상한 놈이다. 지금 해야할 일을 하고 있을 때 가장 스트레스도 적게 받으며, 즐겁기까지 하고, 다 하고 났을 때의 그 뿌듯함, 성취감을 느끼는 걸 좋아한다. 반대로 해야할 일이 있는데도 하지 않고 있으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마치 여성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강림하는 짜증신이 든 듯이 짜증이 난다.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은 시험공부이고 실제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을때가 가장 마음이 편하며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에 즐겁기까지 하다. 하지만 난 도서관에 잘 안간다. 집에서 늘어져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짜증을 내고 있다. 나도 안다. 이런 내가 이상하다는 걸. 그렇게 짜증이 나면 도서관에 가면 되는데, 그러면 하루가 행복해질텐데 굳이 그러지 않으면서 괴로워하는 심리는 어떤 심리일까...

Review/나머지 2009.04.23

'카인과 아벨'과는 별 관련 없는 '카인과 아벨'이야기

다음주 수·목이면 드라마 '카인과 아벨'이 끝이 난다.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일부 제외;;)때문에 무척이나 재밌게 봤던 드라마였다.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한지민'이라는 거역할 수 없는 존재때문에도 닥본사를 했던 드라마였다. 종방을 앞둔 이 시점에서 그동안 드라마를 보면서 인상깊었던 장면들에 대해서 몇 자 적어 보려 한다. 이하의 내용은 스토리나 작품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드라마를 보다가 떠오른 즉흥적이고 개인적인 감상 및 의견임을 미리 밝혀둔다. 1. 갖고 싶었던 신발 8회였던가. 영지가 초인을 보내기로 마음먹고 그에게 줄 선물들을 챙기는 장면이 나왔었다. 그때 그 선물들 속에서 나의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이초인 슨생 신으라고 영지가 준비한 아디다스 ..

Review/나머지 2009.04.19

명수형, 1인자 안 될꺼야?

요즘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의 언행을 보면 약간 의아스러운 점이 있다. 항상 스스로 2인자라고 하면서 1인자가 되기 위해 진행 욕심, 원샷 욕심을 내던 그가 정작은 1인자에 대한 욕심은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냥 2인자에 머물면서 2인자가 할 수 있는 소재로 꾸준히 개그를 하려는 것 같아 보인다. 얼마전 TEO PD가 언론에 말한 것처럼 무한도전 멤버들의 '매너리즘'이 심해져서 그런 것일까. 그냥 늘 하던대로 하면서 자신의 캐릭터 내에서 머물면서 불같은 애드립이나 몇 번 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걸까. 만약에 박명수가 실제로 1인자에 대한 욕심이 없고, 다만 그것을 이용해서 자신의 캐릭터를 지키고 개그에 이용하려는 것이라면 별 문제 될 것이 없겠지만, 실상 보여지는 모습은 그게 아닌 것 같아 팬으로써..

Review/TV 2009.04.14

UMC가 UW를 달고 돌아왔다.「ONE/ONLY」

그가 돌아왔다. 이제 음악 안 할꺼라고 군대 가버리더니 다시 돌아왔다. 어느 날 멜론에서 들을만한 노래가 없나하고 최신음악들을 뒤적거리다 UMC/UW라는 가수의 앨범을 봤다. 순간 좀 어이없었다. 어떤 신인 가수가 UMC랑 이름을 비슷하게 만들어서 앨범을 낸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싶어 클릭해서 앨범소개를 보다가 혈압과 심박수가 동시에 상승해 버렸다. UW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UMC그가 다시 앨범을 낸 것이었기 때문이다. UW는 劉僞를 영어로 표현한 건데, 본인의 말에 의하면 '거짓말'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마도 앞의 劉 자는 본인의 성인듯.) 나는 힙합 음악을 좋아하지만, 적극적인 힙합 리스너는 아니다. 그래도 중고딩때는 능력껏 웬만한 힙합 앨범을 거의 다 샀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시들..

Review/음악 2009.04.04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운명이란?

What does it take to find a lost love? 자말은 인도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인 퀴즈쇼에 출연해서 천만 루피라는 어마어마한 상금을 확보하고 마지막 도전을 남겨둔 상태이다. 하지만 그는 경찰서에 잡혀있다. 빈민가 출신에 정규교육은 단 한번도 받지 않은 그이기에 '사기죄'로 신고되었기 때문이다. 모진 고문에도 굴하지 않는 자말을 심문하는 경찰관은 퀴즈쇼에서 자말이 맞춘 문제마다에 얽힌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대니 보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는 아카데미 8개 부문에서 수상한 2008년 최고의 화제작이다. 봐야지 봐야지 하고 있는 차에 위드블로그에서 리뷰 캠페인이 진행되었고, 운좋게 리뷰어로 선정이 되어 이번 주말에 극장에서 ..

Review/영화 2009.03.23

서태지의 두번째 싱글 'SECRET' 감상기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나온 서태지의 두번째 싱글을 소장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충성도는 높지만 적극적이지는 않은 서태지매니아인데, 인터파크에서 '서태지 싱글앨범 예약발매'란 문자를 받은 순간부터 알라딘에서 계속 새로고침한 후에 예약앨범을 구매하였다. 이런걸 보면 좀 매니아스러운데, 공연에는 한번도 간 적이 없다. 이건 뭐 사실 지방에 살거니와, 경제적으로도 그리 여유롭지도 못하고, 예매에 성공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기다 나는 서태지닷컴에 가입조차 되어있지 않다. 예전에 가입할려고 보니 유료여서 안 했던 것 같다.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가입은 무료라 해버렸다.) 아무튼 어찌보면 난리도 아니게 구매한 이 앨범은 배송일자가 늦춰졌다가(상담원의 실수로 배송일자가 늦어..

Review/음악 2009.03.1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어제'없인 '내일'을 맞이할 수 없다.

아마도 동명의 영화를 통해서 더 많이 알려진 제목이 아닐까 싶다. 나도 예전에 TV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다. 그때는 책이 있는 줄은 몰랐고, 다만 영화가 괜찮을 것 같아서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작품이었다. 결국 영화로는 못 봤는데,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우연히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이 원작인 줄은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다른 책들과 함께 빌렸지만, 욕심이 과해 너무 많은 책을 빌려서 결국 이 책은 한 장도 못 읽고 반납해버리고 말았다. 언젠가 다시 빌려서 읽어야지하고 또 그러고 있다가 우연히 다시 이 책을 발견했고, 이번에는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무엇이 나를 이토록 매달리게 한 것일까. 일단 제목부터 범상치는 않다. 영양을 사냥중이던 '모스'는 우연히 사막가운데서 총격전..

Review/책 20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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