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겉핥기 식의 경복궁 구경을 끝내고 북촌한옥마을로 이동했다. 경복궁은 너무 덥고 사람도 많고 시간에 쫓기다 보니 생각만큼 제대로 보질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북촌한옥마을은 1박2일에도 나왔고, 그때 방송으로 봤을 때는 아주 마음에 들었으므로 기대를 잔뜩하고 갔었다. 경복궁 후문에서는 북촌8경이 가까워 8경부터 거꾸로 돌아보기로 했다. 북촌한옥마을에는 안가봤다는 '경'양이 관광안내도를 구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 어이없는 관광지도에 의지해서 우리는 8경부터 찾아나섰다. 저기가 단식원인가 목욕탕인가 헷갈린다. 외국인이 많이 오는 곳에 당당히 이곳이 코리아라고 하는 것 같아 재미있어서 찍은 사진. 8경으로 가는 맑은 하늘길. 그냥 계단인데 이름을 그럴싸하게 붙였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관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