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casting/詩發

[습작] 외할머니의 '情'

파란선인장 2010. 12. 2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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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젖은 낙엽같이
  몸 고이 누이시고
 
  십 년이나
  이십 년이나
  오신 걸음 그대로 
  되걸어가시어
  일곱살 손자에게 주신
  정 하나.

  시간을 넘겨 받은
  그것에는
  그 시간으로도 채울 수 없는
  따뜻함 같은 것이 있었다.

  이제는
  늙지 않을
  고운 따뜻함이었다.







 - 영원히 기억속에서 살아계실 외할머니께.
2010년 12월에 다시 쓰다.
2011년 1월에 부분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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