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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그럽던 꽃
중력을 거슬지 못하고
눈물로 져버린 날
있었으리라.
노래하던 이파리
바람따라 날아가 버리고
빈 가지로 위잉-
흐느낀 때 있었으리라.
지난 밤 눈 내리고
이제는침묵으로 짊어진 채
향기 자욱 노래 자욱
뿌리로 어루만지며
기다리어다
언제고
따스이 온 몸을 적시운 채
파릇 파릇 파르릇
새 이파리 새파랗게
돋울지어다.
... 이걸 시라고 썼다니...
근데 2013.3.13 에 다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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