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casting/詩發

[습작] 雪木

파란선인장 2013. 1. 7. 18:56
반응형

향그럽던 꽃
중력을 거슬지 못하고
눈물로 져버린 날
있었으리라.

노래하던 이파리
바람따라 날아가 버리고
빈 가지로 위잉-

흐느낀 때 있었으리라.

지난 밤 눈 내리고
이제는침묵으로 짊어진 채
향기 자욱 노래 자욱
뿌리로 어루만지며

기다리어다

언제고
따스이 온 몸을 적시운 채

파릇 파릇 파르릇
새 이파리 새파랗게
돋울지어다.





... 이걸 시라고 썼다니...

근데 2013.3.13 에 다시 씀

반응형

'Blogcasting > 詩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습작] 가을나무  (2) 2014.11.03
[습작] 한밤의 돌담 길  (5) 2013.03.21
[습작] 꽃이 지네  (4) 2012.04.14
[습작] 낙엽이 단풍에게  (0) 2011.11.25
[습작] 외할머니의 '情'  (6) 201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