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casting/우물쭈물 사는 이야기

뷔페에 가면 슬퍼진다

파란선인장 2019. 10. 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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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지인의 결혼식에 갔다. 식이 마치고 뷔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세 접시를 비우자 배가 불렀다. 억지로 더 먹어 볼까 했지만 무리였다. 왜 이렇게 됐을까. 예전에는 다섯 접시 이상씩은 꼬박꼬박 먹었었는데.

  옆에 계시던 분께서 나이를 먹을수록 소화력이 떨어지고 그래서 점점 과식을 못하게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이제는 욕심대로 먹을 수 없는 나이가 된 건가. 몸이 나의 욕심을 받아 주지 못하는 건가. 너무 욕심이 과한 것인가.

  이제는 절제와 중용으로 스스로 욕망을 다스려야 하는 시기인 걸까. 슬프다. 하지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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