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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닮은
파란 날은
찬바람에 날아갔다.
뿌리 박힌 곳으로 곤두박질한
붉은 태양처럼
색바랜 추억들은
중력을 거스르지 못하였다.
한 번은 닿고 싶었던
뻗을수록 금이 가는
하늘은
파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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