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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마지막 날.
전날 큰 사고가 있어서 헌이 크게 다치는 바람에 밤새 관이 병원에 있다 아침에 돌아왔다. 식사를 하고 관이 좀 잔 후에 병원에 들렀다가, 소식듣고 올라오신 헌의 부모님들을 뵙고 헌이 정식으로 입원하는 걸 보고 관은 집에가서 쉬고, 나는 홀로 경복궁으로 향했다.
오늘 일정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었는데, 애초에 가기로 했던 중앙박물관은 원체 규모가 크다보니까 하루에 보기는 좀 아쉬울 것 같아서 다음 기회로 남겼고, 이화동이나 대학로도 별 볼 건 없을 거란 말에, 그냥 어제 못 본 경복궁을 보고 북촌한옥마을을 지나 덕수궁을 보기로 정했다.
광화문 광장에 도착해서 걸어갔는데, 일요일이고 다음날도 휴일이다 보니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때도 엄청 더웠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어서 좀 놀랬었다. 아무튼 잠시나마 혼자 다니게 되니까 오히려 진짜 여행같고 해서 다시 흥이 오르기 시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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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교태전. 중전이 머무르는 곳. 필름이 다되서 필름을 바꿨다. 색감으로 보면 이때 쓴 필름은 아마 레드스케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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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기고 사람에 밀려서 슥슥 보기만 하고 온 게 많이 아쉽다. 우리 궁궐 길라잡이(정확한 명칭인지는 확실치 않다)라는 안내프로그램으로 구경하고 다니면 배우는 게 많다고 하는데, 숨겨진 의미라든지 역사적 의미나 사건 등을 못 들은 체 보기만 하고 왔다는게 아쉬운 점이다. 이것 때문에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서울에 가리라 다짐했다.
카메라는 lomo lc-a
필름은 xpro chrome
redsc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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