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부산 금강공원을 다녀왔다. 11월 들어 남쪽인 부산도 꽤 쌀쌀해졌지만 낮에는 아기를 데리고 외출을 할 정도는 되어서 바람 쐴 곳을 찾다가 금강공원을 다녀오기로 했다. 지난 주말까지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서 가을을 느끼기에는 좀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주 내내 일교차가 커져 주변에도 어느새 단풍이 꽤 들었길래, 이번 주말 가족 나들이 코스로 금강공원을 추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금강공원이란?
금강공원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도심 속의 자연공원으로 나름 그 역사가 오래된, 부산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원이다. 금정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금강공원 내 문화시설들
금강공원 안에는 다양한 문화시설도 있어서 가족 단위로 다양한 경험을 하기에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부산민속예술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임진동래의총 등의 시설이 있어 아이들의 문화체험과 견학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곳들이 있다. 해양자연사박물관은 다양한 어종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고, 크기가 생각보다 큰 악어가 실제로 있어 어른들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유아휴게실이 있어 어린 아기들을 동반했을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 또한 임진동래의총 같은 곳도 초등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역사 유적을 가는 것을 우리 생각보다 좋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는 방법
버스를 이용할 때는 금강공원역을 지나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지하철은 온천장역에서 내려서 걸어오거나 근처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되는데, 걷는 거리가 좀 되고 마을버스는 배차간격이 넓기 때문에 미리 이런 점을 유념해서 방문을 해야 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육교를 타고 금강공원으로 넘어와서 의총을 지나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케이블카 정류장까지 총 소요시간은 20분을 넘지 않는다.
케이블카 이용시 유의할 점
케이블카 요금은 성인 기준 왕복 9,000원이며 3세 이상 어린이는 6,000원, 65세 이상은 7,000원이다.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아기나 어르신을 동반하고 갈 경우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왕 티켓을 구매한다면 왕복으로 끊는 것이 좋다.
케이블카 운행은 평일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하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탑승인원이 차면 바로 출발한다. 그리고 주의할 점으로 반려 동물은 케이블카 운행법상 탑승이 안된다. 그리고 정상에 도착하면 생각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차기 때문에 겉옷을 챙겨야 한다. 정상에 도착 후 전망대까지 걸어서 가야 하는데 천천히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니까 이왕 오른 거 전망대까지 가는 것을 추천한다. 금정산 기준 부산의 남쪽 경관이 다 보여 멀리 해운대와 영도까지 볼 수 있어 경관을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올 가을은 유난히 더 짧은 것 같다. 이번 주말 비가 오지 않는 다면 가볍게 나들이를 가서 가을을 만끽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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