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저물고 있다. 원더키디와 같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힘들었던 한 해가 어찌됐든 마무리되고 있다. 해마다 이 맘때쯤이면 다이어리를 구매하면서 새해의 계획을 세웠는데, 내년에 그냥 다 건강하게 무사히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다.
해마다 다이어리를 구매하지만, 사실 길면 한 5월까지는 깔짝 쓰다가 결국엔 책상 어딘가, 가방 어딘가에 모셔두는 물건이기는 하다. 하지만 뭐랄까, 계획적인 삶을 살기위한 일종의 토템이랄까... 무계획적으로 사는 1년 중 단 몇 개월이나마 계획을 세우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뭔가를 끄적이게 하는 것만으로도 가치는 있는 것 아닐까... 1년을 통으로 무생각 무계획으로 보내지는 않게 해주니까....
잡설이 길었다. 먼저 스타벅스X아르마니 다이어리부터 보자.
사진이 흐려서 잘 안보이는데, 스타벅스와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몰스킨 3개 회사가 환경을 보호하는 의도로 제작하고 남은 원단을 가공하여 다이어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스타벅스와 아르마니 익스체인지가 콜라보한 다이어리의 특징이 뭘까 궁금했는데, 첫장에서 해소되었다.
주간계획은 할일만 목록으로 해서 체크할 수 있게 간편하게 구성되었다. 주간 계획을 간단하게 쓰는 입장에서 마음에 들었다.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버전에 실려있는 여러가지 끄적일 수 있는 노트. 스타벅스의 4가지 다이어리 중 선택하는데 영향을 준 요소이다.
함께 수록된 지갑형태의 이 물건은 양면테이프를 이용해서 휴대폰 뒷면에 붙이는 것 같다. 제공된 양면테이프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니까 신중히 붙여 쓰라는 경고가 있었다.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산 할리스 다이어리. 일단 이 다이어리는 박스가 너무 멋짐.
이 글을 쓰면서 방금 물어봤는데, 자기가 쓴다고 안준다고 한다.
해리포터에 나왔던 비밀지도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다이어리 표지. 나 역시도 해리포터를 좋아하기 때문에 솔직히 스타벅스 다이어리보다 더 끌리긴 했다. 게다가 저 깃펜을 보라. 저걸로 주문쓰면 실현될 것 같다.
내부는 일반 다이어리와 크게 다르지 않고, 있을 건 있는 구성으로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남은 연말과 연초 쭉 집에 있을 것 같으니까 아내와 함께 계획도 세우고 이것저것 끄적이면서 시간을 보내야겠다. 내년 계획을 세울 다이어리를 마련했으니, 이제 기록한 계획을 실행할 의지만 기르면 2021년도 알차게 보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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