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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 10.1 2014에디션 - 발열로 인한 센터 방문기

파란선인장 2014. 3. 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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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노트 10.1 2014에디션의 발열이 예사롭지 않아서 시간을 내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였다. 전자 기기에서 어느 정도의 발열은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나처럼 심하다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약간 따뜻한 정도일 뿐이라는 사람도 있어서, 나의 것은 역시나 불량일 것 같아서 방문을 해 보기로 한 것이다.


  발열 증상

 1. 인터넷을 30분 이상 한다든가 - 이 때 인터넷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기사 정독, 웹툰 정독 등의 그냥 누구나 하는 수준의 일반적이고도 적절한 인터넷 서핑.

 2. 스케치북 어플 사용 시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

 3. 내 생각에는 그렇게 무겁지 않은 게임 실행 시- 예를 들자면 심슨의 스프링필드.

와 같은 경우에 후방카메라의 좌측 상단부분―액정화면의 우측 상단 부분이 매우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이다. 예전의 포스팅에서 이런 발열 증상은 '절전모드' 설정으로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했는데, 발열 때문에 기계의 제 성능을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 좀 속상한 일이었다. 그래서 절전모드는 해제하고 사용했는데, 포털 기사를 보거나 웹툰을 보는 것과 같은 일상적이고도 기본적인 이용 시에도 달아오르는 것은 좀 심하지 않나 싶기도 했다. 혹시나 불량인 것은 아닐까 싶은 마음과 불량이 아닌 기기특성이라도 피드백 차원에서 발열로 인한 고객의 서비스센터 방문이 삼성의 개발자의 귀에까지 전달되어서 펌웨어 차원에서라도 어떤 해결책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방문을 하게 되었다.





  방문 접수 후, 증상을 듣고는 담당 기사분이 20분정도 점검을 하셨다. 점검 결과는 역시나 이상 없음. 점검을 해봤지만 과전류와 같은 이상 증상도 없는 정상 상태. 그리고 놀랍게도 악성코드가 깔려 있어서 지웠다고 하셨다. 구글 마켓에서만 어플을 다운 받아 왔고, 설정에서 다른 출처의 앱은 못 깔게 했고, 인터넷도 이상한 곳은 접속도 안했고, 와이파이 접속도 집에서만 했는데[각주:1] 언제 깔렸는지. 나름 관리한다고 해왔고 문자도 안되는 와이파이 버전인데 악성코드가 깔려 있어서 나름 충격적이었다.[각주:2]

  아무튼 이상이 없어서 수리/교환은 어림도 없었다. 하지만 명백하게 발열은 있는 상태. 기계에 이상이 없는데 발열이 이렇게 심하게 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액정이 크고, 기계가 얇고, 발열 부위가 메모리 부위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어쨌든 서비스센터 체크에서 이상이 없다니 한낱 고갱의 입장으로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마지막으로 이런 방문이 개발자에게 피드백으로 가냐고 물어보니 당연히 간다고. 이런 발열 증상이 모든 사용자에게서는 아닐지라도 꽤 많은 사람들이 발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면 펌웨어를 통해서라도 해결을 해주냐고 물어보니까 발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면 아마 거기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것이고 특정 기계에 대한 것이라면 메인보드 교체와 같은 수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하셨다. 뭔가 막연한 미래의 일 같았지만, 친절했던 기사님과는 그렇게 작별을 하였다.


  근데 이번에 나온 노트 프로 12.2―10.1 2014에디션과 스펙은 같으면서 화면을 키우고 UI가 변경된―에서도 동일 위치에서 발열을 느꼈다는 이야기도 보여 설계 상의 문제이거나 관련 부품의 문제일 수도 있고, 어차피 기계적으로 문제가 없는 거라면 여기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해줄까도 의문스럽고, 희망이라면 노트 10.1 사용자들 중에서 발열이 심한 사용자들이 센터를 방문해서 어필을 하는 건데, 어차피 기계적 문제가 아니라면 수리도 힘들테니 누가 그러겠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여지없이 '불복'에 걸린 것이거나 내가 엄청 헤비한 사용자인 문제일 수도 있고[각주:3].


  발열만 아니라면 참 좋은 기계인데, 무엇인가 참 아쉽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어찌해야 할 지, 높은 기온과 발열로 인해 뻗지는 않을지 벌써 걱정이다.



  1. 이상의 내용은 악성코드 출처에 대한 기사님의 설명과 그에 대한 나의 점검 내용. [본문으로]
  2. 누구나 가슴 속에 악성코드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세상... [본문으로]
  3. 그렇다면 나는 잠자코 때깔 구경이나 해야할 듯.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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