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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 10.1 2014에디션 간단 후기

파란선인장 2014. 1. 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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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입

  많은 고민끝에 갤럭시노트10.1 2014에디션 와이파이 버전을 구입했다. 공부 보조 도구로 태블릿이 필요해서 있으면 편하겠다 싶어서 여러 태블릿에 관심을 두고 비교해 보다가 결국 이걸로 결정한 것이다. 비교군에는 윈도우 태블릿 PC와 아이패드 에어가 있었는데, 우선 윈도우 태블릿은 매력적이긴 하지만, 아직은 구매하기엔 좀 이르지 않나 싶었다.

  최종적으로 아이패드 에어와 노트10.1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일단 태블릿하면 여전히 아이패드가 성능에서나 활용도에서 독보적이기에 쉽게 생각하면 아이패드로 가는 것이 맞았으나, 아이패드가 성능이 좋은 반면에 불량으로 인한 교환율이 높아 보여 구매가 망설여졌다. 이번에 나온 아이패드 에어는 정말로 매력적인 기기지만, 애플 특유의 초기불량문제가 또 액정부분에서 생기는 바람에 구매를 망설이게 되었다. 나의 뽑기운으로는 도저히 양품을 받을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노트10.1에도 문제는 있었다. 2014에디션은 이전 모델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지만, 발적화로 인해 제품 사양에 못 미치는 버벅임이 최대의 걸림돌이었다. 아이패드의 성능과 다양한 어플이 못내 아쉬웠지만, 다음 스마트폰을 아이폰으로 바꿔서 아쉬움을 달래기로 하고, 성능은 좀 버벅거리지만 S펜의 필기 성능과 동영상 보기에 좀더 수월한 갤럭시노트 10.1 2014에디션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물론 가격적인 이유―쇼핑몰에서 자체할인과 카드청구할인과 무이자할부까지 적용할 수 있었던 것도 구매에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


제품 박스 뒷면


뜨듬!!!!!! 우왕!!!!


박스 구성품




  이렇게 힘들고 외로운 고민의 과정을 거쳐 구입한, 이름도 장황한, 갤럭시노트 10.1 2014에디션. 하지만 나의 뽑기운은 역시나 불량을 뽑았고 또다시 길고 긴 인고의 시간을 거친 끝에 다시 제대로 된 제품을 받을 수 있었다. 이때 그냥 환불하고 에어로 넘어갈까 엄청 고민했는데, 친절한 AS기사님의 이런 불량은 소수라는 말을 믿고 교환을 했다. 뭔가 호갱스럽지만, 아이폰을 사더라도 안드로이드도 계속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음을 밝혀본다.


일주일간의 간략 사용기

△ 2560*1600이라는 해상도는 가히 압도적. 펜타일 방식의 액정이라 눈에 거슬린다는 의견도 있는데, 정말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펜타일이라는 사전 지식이 없다면, 알아채지 못할 정도.

△ 태블릿치고는 무난한 카메라 성능

△ 외장메모리 장착 가능.

△ 변환이 필요없는 동영상 시청

△ 빠른 와이파이

△ 3GB의 램. 다다익램은 언제나 옳다.
△ 스테레오 스피커로 듣는 음질은 꽤나 만족스럽다. 그리고 음질을 사용자에게 최적화 시켜주는 기능도 있는데, 많은 차이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 S펜의 필기감도 매우 만족. 물론 종이에 펜으로 쓰는 데에는 못 미치지만, 정전식 터치펜으로 하는 필기에 비하면 넘사벽 수준. 노트10.1은 S펜이 반이다. 학업에 필요하거나 취미로 그림그리기에 딱 좋음.

▼ 하지만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는 않음. 그리고 그립갑도 별로라 나같은 악필에게는 쓰면 쓸 수록 마음만 상할 수도 있다.

▼ 좀 심각한 발열현상. 처음에는 또 불량인가 했을 정도로 발열이 있다. 와이파이 버전이 좀 더 심하다는 의견도 있고. 절전모드에서 CPU 절전 항목을 체크[각주:1]하면 CPU 최대 성능을 제한하는데, 이러면 좀 나아지긴 하지만... 여름이 걱정된다. 삼성이라 그러려니 하고있음.

▼ 8220mAh의 배터리라길래 엄청 오래가나보다 했는데, 기대에는 못 미침. 대기 전력은 2시간에 1%정도로 그런대로 괜찮은데, 연속 사용시 한 5~6시간 사용 가능한 정도. 사용자 패턴에 따라 다르겠지만, 간간이 쓴다면 하루는 너끈히 쓸 수 있다. 사용하다가 줄어든 배터리를 보면 당연한 건데도, 길게는 며칠을 충전없이 쓴다는 아이패드를 생각하면 뭔가 서운한 건 어쩔 수 없다.

▼ 조금 긴 충전시간. 재보지는 않았지만 거의 연속 사용시간만큼 충전하는 듯?

▼ 생각보다 덜하긴 하지만 조금 버벅인다. 근데 게임은 원활하게 돌아간다. 아스팔트나 피파와 같은 게임에서도 버벅임없이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하다. 하지만 홈화면에서 버벅이거나, 화면 전환이 느리게 작동되거나, 슬립상태에서 화면을 켤 때 버벅일때는 조금 속상하다.[각주:2] 아마도 옥타코어인 엑시노스로 인한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이 코어는 평범한 일상적인 작업에서는 저사양의 쿼드코어를 사용하고, 고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에는 고사양의 쿼드코어를 사용하여 전력사용량을 낮추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사양의 코어에 최적화가 안 되어있거나, 저사양의 코어와 고사양의 코어의 변환이 매끄럽지 않은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되기만을 바랄 뿐이며, 이것 역시 삼성이라 그러려니 하고 있다.

▼ 생각보다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안드로이드에도 태블릿 용 어플이 많아졌고, 삼성 허브에도 괜찮은 컨텐츠가 많아졌지만,[각주:3]  아이패드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 자꾸만 인터넷 되는 게임기를 산 것 같은 건... 기분 탓이겠지?

▼ 마찬가지로 부족한 액세서리.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 최고. 하지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따로 노는 부분과 갖가지 문제점들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한계를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 ★★★☆




각 부분 위치를 S펜으로 표시해봤다. 악필은 덤.



홈 화면


안드로이드 서랍 화면


설정>일반>절전모드에서 'CPU절전'을 체크하면 발열이 준다. 그렇다고 성능이 크게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인터넷 화면. 해상도가 높아서 이미지는 조금 흐릿해지는데, 문자는 매우 선명하다.





  1. 아래 사진 참조 [본문으로]
  2. 항상 그런 건 아닌데, 가끔이라도 그러면 괜히 속상함. [본문으로]
  3. 삼성 허브의 러닝 섹션은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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