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IT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 런처-버즈 런처(Buzz Launcher)

파란선인장 2013. 4. 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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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는 기존에 예상해왔었던 '페이스북 폰' 대신에 안드로이드 폰에서 완벽하게 페이스북 사용경험을 제공해주는 '페이스북 홈'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이른 바 '런처'프로그램으로서 모바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페이스북에게 가장 좋은 수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 발표로 스마트폰의 첫 화면과 런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의 런처로는 유명한 고(GO) 런처나 아펙스(Apex) 런처, 노바(Nova) 런처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페이스북 홈외에도 NHN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에서 만든 '도돌 런처'와 다음과 제휴한 버즈피아에서 제작한 '버즈 런처'가 있다.

  도돌 런처는 기존의 고 런처를 써본 경험이 있다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처음 실행할 때 쉽게 설명이 된 도움말이 제공되어서 사용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테마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이벤트가 진행 중이며 이 기간 동안 다양한 테마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밖에 다양한 상품도 추첨을 통해서 준다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지금 설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도돌런처는 재미있고 인기있는 콘텐츠로 만든 테마를 쉽게 즐길 수 있다.

  네이버의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대중성, 무난함, 쉽고 간편함 등을 도돌 런처에서 느낄 수 있다면, 버즈 런처는 조금 어렵고 생소하지만, 그만큼 새롭고 독특하며 높은 자유도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준다. 버즈 런처는 홈화면을 꾸미는 기존의 방식에 자신이 꾸민 홈 화면을 공유하는 개념이 더해진 런처이다. 처음엔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다르게 말하자면 홈 화면에 적용할 수 있는 테마-혹은 디자인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고 그만큼 자유롭게 홈화면을 꾸밀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여기에도 능력자들이 존재해서 그들이 만든 홈 화면을 다운받아 쓰는 것이 대부분일 테지만, 그것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수정할 수가 있다. 바로 여기에서 위에서 말한 어려움과 생소함이 있으면서, 동시에 새로움과 독특함과 높은 자유도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버즈 런처를 설치하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테마도 매우 깔끔해서 그대로 써도 되고, 홈팩서비스에 접속해서 다른 사용자들이 공유해 놓은 홈팩을 다운받아서 자신의 폰에 적용시킬 수도 있다. 물론 여기에는 약간의 부지런함이 요구된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홈화면을 적용했을 때 자신이 사용하는 앱과 달라서 자신의 사용환경과 맞춰줘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무료의 인기 앱들 위주로 구성되어있어서 자신의 폰에 없는 앱이라면 한 번 깔아 보는것도 괜찮지만,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삭제 또는 자신이 사용하는 앱으로 대체해서 지정해주어야 한다. 위의 사진은 버즈 홈팩서비스에서 받은 'Leche'님의 홈화면을 기본으로 내가 사용하는 앱을 적용시킨 것이다. 그리고 직접 찍은 개나리 사진으로 꾸며도 보았다. 이렇게 자신만의 홈화면을 만드는 것이다.

  홈팩버즈에 접속하면 카테고리 별로 분류가 되어있어 자신이 원하는 홈화면을 좀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카테고리 외에도 제작사 추천이나 인기있는 홈팩, 그리고 최신 홈팩으로도 볼 수도 있다. 문제는 최신 카테고리에는 사용자들이 백업용으로 올린 홈팩이 많다는 것. 백업은 홈화면에서 버즈설정으로 들어가면 따로 백업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자신의 폰에 백업을 생성할 수 있으며, 언제든 다시 복원시킬 수도 있다.


  홈팩 서비스는 계정을 만들지 않아도 다운로드를 받는데는 아무 제약이 없다. 하지만 계정을 만들면 자신이 받은 홈팩들에 대해서 관리가 용이하니까 많이 귀찮지 않은 이상 가입하는 것도 좋다. 홈팩서비스만의 계정을 만들수도 있고 페이스북이나 구글플러스 계정으로도 쉽게 만들수 있다.


  버즈 런처가 주는 매력도 매력이지만, 이것을 만든 제작자들 때문에 나는 이 런처를 선택했다. 구글플레이에서 버즈런처를 설치하기 전에 댓글로 사용자들의 반응을 봤는데, 사용자들의 반응보다 거기에 달려있는 제작사의 댓글에 감동했기 때문이다. 앱을 많이 사용하고 설치하는 헤비유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웬만한 앱들은 사용해봤다고 생각하는데, 제작사의 댓글이 달려있는 건 이번에 처음 본 것이다. 제작사에서 하나하나 댓글을 달아주니까 사용자들도 함부러 악플을 다는 대신에 정말로 불편했던 점이나 개선해야 할 점등을 진지하게 쓰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의견들이 다음 업데이트에 빨리 적용이 되는 모습을 보고 제작자의 정성과 마음가짐에 먼저 감동했고, 그런 선순환이 앞으로 가져 올 모습에 기대가 되었던 것이다. 


  버즈 런처는 아직 베타 버전이지만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사용자들이 많아지고 'Leche'님과 같은 능력자 분들이 꾸준히 홈화면을 만들어 준다면 국내에서도 조만간 사용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사용자를 감동시키는 제작사의 정성과 마인드를 잃지 않는다면 그 미래는 더 밝을 것이라 믿는다. 지금 런처를 사용할 생각이라면 버즈런처는 어떨까. 아마 기존의 런처들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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