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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 젤리빈 업그레이드 후기

파란선인장 2013. 2. 1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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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2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 이후 또 다시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주리라곤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업그레이드가 더 놀랍고 반가웠으며 감동스럽기까지 했다. 게다가 업그레이드 후 사용감도 아이스크림샌드위치 때는 괜히 했나 하는 생각이 많았던 반면, 이번 업그레이드는 아주 만족스러워 마치 새로 폰을 산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먼저 업그레이드 하기 전에 kies를 최신버전으로 깔아야 한다. kies와 폰을 연결하는 방법은 유선과 무선이 있는데, 이번 업그레이드는 반드시 유선으로 연결해서 해야 한다.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가 안 된 갤럭시s2라면 자동으로 팝업이 뜨면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만약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가 안 된 진저브레드 갤럭시s2라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난 후에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갤럭시s2 젤리빈 업그레이드 및 kies 최신버전 다운로드 서비스 페이지 바로가기


  스마트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이번에 처음 하는 경우라도 안내되는 설명을 보면서 하면 어렵지 않게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수 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다 하고 나니까 하기 전에 알아 놓으면 좋을 것 같은 점을 몇가지 적어 본다.


환경설정>디바이스 정보>안드로이드 버전을 3번 이상 연속으로 터치하면 이런 커다란 젤리빈 한 덩이가 나온다.

커다란 젤리빈을 한 번 더 터치하면 뿔과 얼굴이 생긴다.

큰 젤리빈 덩어리를 길게 터치하면 여러 가지의 젤리빈 덩어리들이 나온다. 손가락으로 날려버릴 수 있다.



 1. 백업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과정에 자동으로 내장메모리를 백업할 수 있다. 사진, 음악, 동영상, 데이터 파일로 분류되어 백업이 되고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후에 다시 복원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내장메모리에 저장된 파일들에 해당한다. 즉 외장메모리와 디바이스 메모리(주 메모리)의 파일들에 대해선 백업이 되지 않는다. 외장메모리는 업그레이드를 할 때 제거해야 하므로 데이터의 손실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주 메모리에 저장된 파일들은 복구가 안 될 수도 있다. 이 주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는 거의 다 애플리케이션이라서 업그레이드 후 사라진 파일이 있다면 마켓들에서 다시 다운받아 설치하면 되는 문제이기는 하다. 하지만 혹시라도 불안한 경우에는 반드시 백업 애플리케이션으로 따로 백업을 해야한다. 그리고 공장초기화 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경우는 반드시 따로 백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밖에 주소록과 메시지의 백업이 있다. 주소록은 구글계정과 연계하는 경우에는 업그레이드 후 동기화를 통해 복구시킬 수 있다. 메시지는 Tcloud같은 어플을 이용해 백업해 두는 것이 좋다.

  공장초기화를 하지 않고 바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라면 주 메모리에 저장된 애플리캐이션이나 메시지 같은 데이터가 업그레이드 후에도 그대로 복원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이터가 있다면 반드시 따로 백업을 하기를 바란다.


 2. 오류

  이번 젤리빈 업그레이드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지는 바람에 업그레이드 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은 것 같다. 이 때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오류가 나도 다시 시도해 보는 방법과 공장초기화 후 업그레이드를 하는 방법이다. 첫 번째 방법은 성공 한다면 kies로 백업한 데이터만 복구하면 되므로 좀 더 간단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 시 발생하는 오류는 사람을 긴장되게 만든다. 또 어플들이 복구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반면에 공장초기화 후의 업그레이드는 오류가 없고 정서적으로 업그레이드가 깔끔하게 되었다고 느낄 수 있다. 나도 계속되는 오류에 빡쳐서 공장초기화 후 업그레이드를 하니까 깔끔하게 성공하였다. 물론, 빡쳐서 한 공장초기화로 위에서 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이터를 다 날리긴 했지만. 하지만 공장초기화 전 메시지나 애플리케이션을 백업해야하는 수고를 해야하므로 어떤 면에서는 더 피곤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데이터가 없고 공장초기화가 귀찮다면 바로 업그레이드를, 좀 번거롭더라도 오류없이 깔끔하게 하고 싶다면 공장초기화 후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업그레이드 후 변경된 부분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1. 알림바의 구성이 변경되었다. 업그레이드 후 달라진 부분에서 가장 반가웠던 부분이 알림바의 변화였다. 그 중에서도 알림바에서 바로 화면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그레이드 이후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었는데, 이번 업그레이드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상단의 패널메뉴도 종류가 늘어나 옆으로 스크롤하면 블루투스, 차단모드, NFC모드를 활성화/비활성화 시킬 수 있게 되었다. 




  2. 단모드와 이지모드가 새로 생겼다. 차단모드는 알람이나 수신전화를 시간대를 정해서 차단할 수 있게 해주는 모드이다. 정말 있었으면 했던 기능이었는데, 이번 업그레이드로 갤럭시S2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되었다. 예전 피쳐폰에는 있었는데 스마트폰에서도 이제 쓸 수 있게 되었다. 잘 때 카톡이나 문자오면 정말 짜증났었는데, 이제는 편안한 수면을 보장받게 되었다. 이지모드는 스마트폰을 처음 쓰는 사용자를 위해 쉽고 간편하게 홈화면을 구성한 것으로 아마도 스마트폰 사용에 서툰 노년층을 위한 모드라고 생각된다. 


차단모드


이지모드



  3. 뮤직플레이어와 비디오플레이어의 기능이 향상되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자주 듣는 사용자에게는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존의 음악어플은 인터페이스도 불편하고 음질도 그럭저럭이라 다른 음악어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 같다. 새로운 음악어플은 사운드 얼라이브를 지원해서 좀 더 향상된 음질을 제공한다. 그리고 뮤직스퀘어라는 기능도 새로 생겨 분위기나 기분에 맞는 음악을 좀더 쉽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비디오플레이어도 팝업플레이를 지원해 인터넷이나 메신저를 이용하면서도 동영상을 감상하게 되었다.


 

뮤직플레이어


 

뮤직스퀘어


팝업플레이 실행 화면



  그 밖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터치감도 좋아져서 업그레이드를 하고 난 후 별 할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홈화면을 이리저리 스크롤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었다. 배터리의 남은 용량을 상단알림바에 숫자로 표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스마트 스테이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의 얼굴이 화면을 향해 있는 것을 감지해 화면이 꺼지는 것을 방지해줄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 속도도 향상되었으며, 구글나우도 사용 가능하다. S Beam 기능을 이용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폰을 맞댐으로써 전송시킬 수도 있다. 구글플러스가 새로 생겼고, 일정이나 할일 대신 S플래너로 업그레이드 되어 다른 어플을 사용하지 않아도 일정 관리를 더욱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갤러리의 설정에서 얼굴태그 기능을 활성화 해 놓으면 사진의 얼굴을 인식해서 태그로 저장해 놓을 수 있는 기능도 생겼다.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구글 나우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내장메모리 용량이 1GB 줄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기대하지 않아서 그런지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운영체제의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새로 폰을 산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 새삼 아이폰 사용자들의 자부심과 충성심이 이해되기도 한다. 그리고 갤럭시s2가 참 좋은 기계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아마 더이상의 업그레이드는 없겠지만, 앞으로도 삼성이 이렇게 사후지원을 잘 해준다면 스마트폰에서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스마트폰으로는 아이폰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os업그레이드를 꾸준히 지원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아마도 마음을 바꾸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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