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데스크 현장출동에서 완도에 있는 한 요양원에 대해 보도했다. (관련기사 및 동영상) 보면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아직도 장애인들은 일부 사람들에겐 영리목적의 수단일 뿐이었다. 말이 장애인이지 그들은 저런 요양원의 목사보다 훨씬 정상적인 사람들이다. 요양원의 목사란 사람은 돈에 미쳐 답도 안나오는 정신장애를 가졌을 뿐이다. 그런 사람이 정부로 부터 연간 3억원 넘게 받아 쳐먹었다니... 뭐 보도내용을 보면 관련 정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고...

  생각해보면 내 주변에는 신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꽤 있었던 듯하다. 기억을 더듬어 초등학교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나랑 친했던 오락을 잘하는 친구가 한 명 있었다. 그녀석은 한쪽 손이 기형이어서 손가락이 하나밖에 없었는데, 오락을 정말 잘했다. 물론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어려서 그런지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없이 손잡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잡았던 그녀석의 손은 내 손과 마찬가지로 따뜻했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소아마비를 앓던 친구도 있었다. 걷는게 불편했지만, 단지 걷는 것만 불편했을 뿐이었다. 제약이 있긴 했지만 자주 어울려 놀았고, 성격도 재미있어서 친구들도 많았다. 그 아이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리고 중고등학교때 봉사활동가서 만났던 이들도 있고,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중에도 장애를 가지신 분이 계신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대학교 3학년때이다. 그 때 특수학교라고 불리는(일부에서는 이 명칭에 대해서도 말이 많지만) 장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초등학교에 실습을 나갔었다. 비록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어서 내가 이렇다 저렇다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그 때 아이들의 눈에서 느꼈던 맑음, 순수함, 공허함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누구보다 상처가 많았던 아이들. 내가 못나서 자주 찾아가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아이들이다. 이때의 경험은 정말 인생에 두고두고 남게될 소중한 추억이다.

<그 때 만들었던 게시판>

  그리고 이런 사람도 있다. 대학교 때 알게 된 나이 많은 사람인데, 눈이 많이 나빴던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그정도 눈 나쁜 사람은 내 주위에도 있었다. 그런데 (작년 임용고시때도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올해 장애인으로 시험을 응시했던 것.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석연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물론 나는 떨어지고 그 사람은 1차에 합격한 것이 분한 것도 어느정도 있다;;;;)

  장애인은 사회적 약자들이다. 그래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여러 법안들을 만들었고, 재정적인 지원도 이루어 지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그들을 이용해 돈을 벌거나 악용하는 사람이 여전히 넘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 장애를 가지고 있음을 하루빨리 알아채길 바란다. 결코 그들과 저들이 다르고 우월하다는 쓰레기 같은 생각은 거둬주길.

 ※ 장애인에 관련된 글은 쓰기가 참 까다롭다. 용어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하고 표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나름 주의하며 썼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을까 염려된다. 읽으시는 분들의 양해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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