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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에 관한 포스팅을 했다가 내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쓴 것 같아 내용을 이리 수정하고 저리 수정하다 보니 전혀 엉뚱한 이야기가 되어서 결국 삭제하고 다시 쓰게 되었다. 이미 삭제된 글이 블로거 뉴스에는 남아 있어서인지 갑자기 늘어나는 방문자 수에 뭔가 모를 책임감이 동시에 들기도 한 것이 또 다른 이유라고 할 수 있다.(삭제하고 다시쓰니 주소가 같아서인지 지우기 전의 글의 제목으로 블로거 뉴스에 등록되어 있다;;) 삭제한 글의 내용은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승기의 살신성인?으로 오랜만에 재미있게 봤다'는 내용. 물론 1박2일을 본방으로 본 것도 오랜만이긴 했지만.
내가 지적한 문제점은 '곰부자'라는 자막뒤에 한자가 '夫子'였다는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父子'가 맞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다. 강호동이 아빠곰, 은지원이 아들곰(이었나?;;)이라면서 나왔던 한자가 위와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자리 복불복 선정게임인 숨박꼭질을 할 때도 내가 느끼기엔 문제가 있었다. 게임 전에는 분명히 뭔가 강호동이 당할 것 처럼 기대를 부풀게 해놓고(?), 막상 본 게임에서는 그냥 김C가 술래되고 이수근이 잡히는 결과가 나왔던 것이다. 게임자체는 명성에 걸맞는 재미를 선사했지만, 뭔가 앞뒤가 안맞는 편집이랄까.
이런 것들을 문제 삼았지만, 이승기의 밀항(?)과 못된 형들과의 조우에서 보여준 시크함, 아침에 이승기를 보고 놀라면서도 바로 미안해하며 안아주던 멤버들의 정, 강호동의 놀란 표정 등등으로 나름 재미가 있었다는 것이다.
내가 지적한 문제점은 '곰부자'라는 자막뒤에 한자가 '夫子'였다는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父子'가 맞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다. 강호동이 아빠곰, 은지원이 아들곰(이었나?;;)이라면서 나왔던 한자가 위와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자리 복불복 선정게임인 숨박꼭질을 할 때도 내가 느끼기엔 문제가 있었다. 게임 전에는 분명히 뭔가 강호동이 당할 것 처럼 기대를 부풀게 해놓고(?), 막상 본 게임에서는 그냥 김C가 술래되고 이수근이 잡히는 결과가 나왔던 것이다. 게임자체는 명성에 걸맞는 재미를 선사했지만, 뭔가 앞뒤가 안맞는 편집이랄까.
이런 것들을 문제 삼았지만, 이승기의 밀항(?)과 못된 형들과의 조우에서 보여준 시크함, 아침에 이승기를 보고 놀라면서도 바로 미안해하며 안아주던 멤버들의 정, 강호동의 놀란 표정 등등으로 나름 재미가 있었다는 것이다.
(사진은 아시아 경제에서 일단 퍼옴)
이렇게 쓴 글에서 나를 혼란스럽게 한 것이 위 사진을 퍼온 기사의 내용이었다. 기사의 제목이 「'1박2일', 음주연기와 놀래미 포획 시청자들 '지적'」이어서 음주연기가 뭐가 문제냐, 놀래미를 몇 마리 낚시했는데 그걸 '포획'이라는 단어를 써서 비판하냐는 내용으로, 속보이는 기사라고까지 했다.
그런데 글을 쓰면서 기사 내용을 읽어보니, 대부분은 줄거리고 마지막에 문제될 만한 내용이 있었는데, 놀래미가 12월까지 포획이 금지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1박2일은 또 다시 문제가 커질 수 있는 노릇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봤다. '포획'이라는 단어가 뭔가 대규모로 잡아야 할 것 같고, 목적을 가지고 상업적인 이유를 가지고 잡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느낌때문에. 네이버 사전으로 급하게 검색한 결과, '물고기나 짐승을 잡음'이라는 뜻이 나왔다. 이거 왠지 문제가 커질 듯한 예감.
게다가 위 기사의 제목에서만 언급한 '음주연기'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문제가 제기된다. 편집과정상의 문제로 오해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이수근이 잡아온 놀래미를 회를 떠서 강호동과 김C가 먹은 것처럼 나왔기 때문. 포획금지된 생선을 회까지 떠서 먹었단 것이지.-_-;;;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오랜만에 재밌게 본 1박2일은 또 이렇게 문제거리를 남기고 말았다. 그 밖에 제기된 음주연기와 폭력적인 상황, 먹을 것을 쟁취(?)하기 위해 도박장면을 보였다는 문제는 주관적일수도 있는 문제다. 음주연기는 실제 술을 먹은 것이 아니기에 문제될 것이 없으며, 폭력적인 장면은 아저씨;; 6명이서 여행을 간 상황에서 편안한 사람들 사이에 칠 수도 있는 장난이라고도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1박2일 멤버들은 갖은 고생을 같이 하며 매우 친근한 사이라는 건 웬만해선 다 아는 사실이고, 또 상황극 자체를 재밌게 하려다 보니 약간의 과함이 생긴 것이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외연도까지 가는 동안 얼마나 고생을 했겠는가. 그들이 이것저것 다 따지고 방송할 정도까지 바라기엔 그들은 너무 지쳤을테니 말이다. 그리고 도박장면도 공중파 방송에서 대놓고 하는 건 문제가 있겠지만, 같이 치신 분 중에는 아주머니들 이셨고, 또 제작진에서도 언제나 신선한 게임을 생각해내는 데는 한계가 있을 테니 말이다.
여기까지 살펴보면 한가지 의구심이 들지 않는지? 도대체 놀래미를 잡을때 제작진은 뭐했을까? 옆에서 그저 신기해하고 좋아만 했었을까?
하긴 제작진이라고 다 아랴? 그들도 같이 배를 탔으며, 똑같이 피곤했을테고, 놀래미가 포획금지 어종인 것 까지 몰랐을 수도 있었겠지. 외연도 주민들도 말리거나 하지 않은 것 같으니까. 별 문제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을 수도 있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기사가 뜨고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는 모르겠다. 크게 불거져서 많은 말이 오갈 수도 있고, 아니면 제작진의 해명글에 여론이 잠잠해질 수도 있고. 하지만 김종민이 우동먹다 기차역에 버려졌을때부터 봐오다가 언젠가부터 식상해져 외면해버린 내가 봤을 때, 1박2일은 멤버에 비해 제작진이 너무...
1박2일 제작진 여러분, 특히 담당 PD님과 여러 작가분들, 정말 수고 많으실테고 아이디어 창출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지만, 조금만 더 조심성있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세요. 은초딩은 1박2일 하면서 목소리도 변했다고 하던데, 강호동도 얼굴이 진짜 많이 헬쓱해졌던데. TV화면에 많이 나온다고 스타PD가 되는 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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