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몸살에 알레르기성 비염까지 겹쳐진 상태로 멋모르고 바람쐬고 놀다가 상태가 악화되어 지금까지도 약기운에 의존해 생존확인중. 금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놀았다가 현재까지 상태유지중.
현재 우리동네에서는 축제중인데 잘 구경했다가 마지막을 망치는 바람에 현재까지 기분이 좋지 않다. 게다가 스캔하라고 필름을 맡겼더니 자꾸만 문제가 생겨서 사진관을 몇 번이나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짜증 폭발. 겨우 처리하고 지친 몸과 마음으로 귀가하는데 축제를 축하하는 축포가 밤하늘에 터졌다. 갖고 있던 카메라로 나역시 그 폭발을 찍어 댔지만, 솔직히 이게 뭐하나 싶었다. 그러다 적은 글이 '축제의 밤'(2009/04/13 - [Essay/Daily essay] - 축제의 밤.)이었음.
약기운과 풀리지 않은 기분으로 집에서 며칠을 쉬었음. 일단은 몸부터 나아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코가 막히니까 숨 쉬는게 너무 힘들고 불편하고 짜증났다. 여전히 몸도 아프고 기분은 풀어지지 않았지만, 쉬니까 이런저런 글감이 떠올랐다.
하지만 쓰기가 너무 귀찮아서 안쓰려다가 겨우 쓴 게 부활절 맞이 포스트(2009/04/12 - [Report/Minority report] - 예수를 믿는다고 하지만, 정작 예수는 없는 한국교회.)였다. 사실 대충 쓴 티가 많이 나서 조금 부끄러운 글이다. 게다가 숨은 잘 안 쉬지는 상태에서 약기운에 쩔어서 몽롱한 상태에서 써버리는 바람에 더 상황이 악화된 것 같다. 그래도 할 말을 꽤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 쓴 명수형에 관한 글(2009/04/14 - [Report/Media] - 명수형, 1인자 안 될꺼야?)은 솔직한 내 심정을 쓰려다 많이 유화시킨 글이었다. 사실 무한도전 멤버들 가운데 유일한 애증의 캐릭터라, 한번 충고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으려니 격한 감정들이 튀어나와서 많이 자제하면서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쓴 글이다. 솔직히 좀 큰 반응을 예상했는데, 조회수는 높았지만, 추천수가 그리 높지 않아서 약간은 아쉽기도 하다. 역시 연예인에 대한 비판글은 대부분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글의 필수요소라 할 만한 '악플'까지 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뭐 '악플'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무한도전에 대해서 약간의 비판적인 글을 쓰면 조건반사처럼 달리는 '예능을 진지하게 보네'형의 댓글들이었다. 이 글의 경우에는 글 내용과도 상관없이 달렸다는게 좀 안습.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댓글을 단 것 같아 좀 씁쓸하기도. 그래도 이런 가운데 다음 블로거 뉴스 베스트에 뽑히는 영광도 있었다. 5위까지 올라가더니 바닥을 모르고 곤두박질 치고 있는 중;;;
그래도 기뻤으므로 인증샷 첨부.
오른쪽 하단에 잘보면 8위에 '명수형, 1인자 안 될 거에요'하는 제목으로 랭크되있는걸 볼 수 있다. 나름 편집자 눈에 들어서 누릴 수 있었던 광영! 편집자분 장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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