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트에서는 구경하면서 틈틈이 찍었던 사진과 함께 생각나는 것들을 간단히 적어보고자 한다.
시립미술관 1층에 있던 구조물.
저 돌아가는 원안에는 이번 비엔날레에 참여한 작가들의 이름들이 적혀져 있었다.
이번 비엔날레의 메인 테마 - 낭비 Expenditure
사전에 찾아보니 Expenditure는 소비, 지출, 비용 등을 의미한다고 되어 있다.
생각해보니까 약간 그런 의미로 해석하면 더 자연스러운 작품도 있었던 듯.
난 뭐 낭비랑 Expenditure랑 같이 적혀있길래 마냥 같은 뜻인줄만 알았더니...ㅎㅎ
그래서 그런지 이런 엄청나게 큰 구조물도 있더라는.
'내가..뭐..뭘 잘못한걸까;;;'
구경하는 중에 이렇게 선인장이 있는 작품이 있어서 나중에 써먹을 데가 있을까해서 찍었는데...
정말 사진 실력 구리다 구려ㅜㅜ
이건 인류의 탄생과 미래를 성경내용에 기반해서 꾸며진 작품일 거라는 추측만...
이번 테마인 '낭비'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다.
이 작품은 미국의 한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일어난 비극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거대한 회화작품이었다.
믿음이든 사랑이든 넘치면 해롭다라는 걸까.
DSLR부터 휴대폰카메라까지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에 열광하면서 찍고 있었다.
뭔가 알듯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중의적인(?)문구를 새긴 폐차.
사람들의 낭비로 아직 충분히 달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려진 상황속에서 외치는 부탁 혹은 절규일까.
그리고 재미있는 건 지붕에 있는 '올라타지 마세요'라고 적힌 경고문과의 아이러니한 상황.
혹시 이것도 의도된??ㅋㅋ
그걸 또 타고 노는 아이들ㅎㅎ
사실 위에 차가 아니라 옆에 있던 다른 차다.^^;;
이 작품의 설명을 귀동냥으로 얼핏 들었는데,
인간 복제와 관련한 메세지를 품고 있다고.
보다보면 그런 느낌이 온다.
이건 작품실 안에 들어가질 못하게 해서 문 밖에서 팔을 뻗어 찍은 건데,
역시나... 내 기대를 저버렸다.
이 작품 제목은 중독이었던것 같은데. 잘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상당히 환상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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