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소소하고 따뜻한 소통
Blogcasting/우물쭈물 사는 이야기

여긴 어디? 우린 누구?

by 파란선인장 2010. 3. 9.

  버스타면 30분이면 가는 곳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여자 아이가 물탱크 속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같은 혐의로 전과가 있는 용의자는 경찰의 수사망을 요리조리 피하며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그 아이의 질액에서 용의자의 DNA가 검출되었고 경찰은 용의자를 피의자로 확정하였고 실제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오늘도 시사란의 뉴스에는 친딸을 성폭행한 뉴스가 있었고, 어제도 비슷한 뉴스가 있었고 그제도 있었으며 한달 전에도 일년 전에도 여전히 존재해왔고, 지금까지도 계속 배설되어 왔다. 갈수록 범행은 잔인해지고 사람들의 역치도 높아만 가, 웬만한 사건은 헤드라인에 오르지도 못하고 있다. 짐승들의 한순간의 쾌락을 위해 소중한 생명이 소비되는 것만 같다. 그 아이의 삶과 꿈과 미래는 한낱 순간적인 욕망을 위해 소비되어 버린 것 같다. 오늘은 이런 뉴스까지 올라왔다.

  우린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 것일까? 우린 누구인 것일까?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살아가면 되는 걸까? 뭔가 세상이 미쳐가는 것만 같다.

'Blogcasting > 우물쭈물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락공원에서  (0) 2010.03.21
밥 먹기 귀찮아  (4) 2010.03.20
여긴 어디? 우린 누구?  (2) 2010.03.09
하트호두  (2) 2010.02.28
비는 땅바닥을 흘러 가더라.  (0) 2010.02.25
사랑니  (3) 2010.02.25

댓글2

  • 데자뷰 2010.03.09 16:13

    니 말대로 사람들의 역치가 계속 올라가는 듯.
    막장 드라마처럼 사회도 점점 더 막장으로 되어가는 기분이다.
    이젠 기사가 웬만한 예능프로보다 더 버라이어티하니 ;;;
    답글

    • 난 이제 사회가 질리려고 한다. 이건 뭐 어찌된 건지...
      예전에는 '그래도 아직은 아름다운 세상이야'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