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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3

‘더 테러 라이브’ 짧은 후기 – 더 하정우 라이브 얼마 전 생일에 친구가 적선해준 영화 관람권도 있겠다 싶어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본 영화. 생일 주간이라고 CGV에서 생일 콤보라고 주는 것도 받아 먹고, 영화도 재미있어서 이래저래 기분 좋았던 날. 더 테러 라이브 (2013) The Terror Live 8.5감독김병우출연하정우, 이경영, 전혜진, 이다윗, 김소진정보스릴러 | 한국 | 98 분 | 2013-07-31 글쓴이 평점 영화는 뒤통수 맞고 라디오로 밀려난 전 국민 앵커 윤영화에게 테러범으로부터 전화가 오고 테러범과의 통화를 실황으로 중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단 자타공인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의 연기도 훌륭했고, 테러라는 상황을 좁은 공간에서 긴박하게 잘 살려낸 연출도 훌륭했다. 권력층에 대한 대중의 분노라는 코드를 다루었.. 2013. 8. 12.
설국열차 탑승 후기-체제의 유지와 발전 지난주에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설국열차'를 보았다. 먼저 본 친구들에게서 '중간에 내리고 싶었다'라든가,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마라'와 같은 경고를 받고 단단히 각오를 하고 봐서인지, 아니면 너무나 기다렸던 영화여서였는지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물론 권력층에 대한 최하층 대중의 반란과 SF액션이 더해진 영화를 기대하고 봤다면 중반 이후 루즈해지는 극의 긴장감과 예상과 다른 전개는 꽤나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호하게 여겨지는 결말도 불만스러울 수 있겠다. 하지만 묵직한 메시지와 함께 여러 가지의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점은 아주 만족스러웠으며, 송강호를 비롯한 틸다 스윈튼, 크리스 에반스 등 배우들의 연기 또한 나무랄 데가 없었다. 그리고 영화적 만듦새도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 2013. 8. 12.
레미제라블 - 바리케이트 너머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대중적인 공연예술장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뮤지컬에 어색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아무래도 아직은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그렇게 느끼게 하는 원인은 아마도 그 전달방식 때문이지 않나 생각한다. 일상적인 장면에서 일상적인 대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부르다는 것이 어색하고 낯선 거리감을 생기게 한다. 그리고 공연예술이 가지는 태생적인 한계인 접근성의 문제 때문에도 좀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것 같다. 뮤지컬은 공연 장소와 시간이 한정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에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영화처럼 복제된 필름으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공연하는 그 순간 그 장소가 .. 2013. 2. 26.
록키(Rocky, 1976) -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것 "마지막 칼럼, 버티는 것에 대하여"(허지웅) 내가 영화 '록키'를 보게 된 것은 순전히 위의 글 때문이다. 윗 글에서는 영화의 두 개의 장면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하나는 챔피온과 경기를 가지게 된 록키를 찾아온 체육관장 미키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직접 쓴 스탤론은 이 장면에서 필요로 할 때는 늘 외면해오던, 그러다 10년만에 자기를 찾아온 그 체육관장에게 쏘아대는 록키의 대사를 통해 마지막까지 몰렸던 스탤론 자신에게 그렇게 찾아오지 않던 기회에 하고 싶었던 말들을 쏟아낸다. 그리고 두번째 장면에서는 시합 전 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록키를 보여준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대사를 남긴다. “시합에서 져도, 머리가 터져버려도 상관없어. 15회까지 버티기만 하면 돼. 아무도 거기까지 .. 2012. 2. 17.
「마더」 - '엄마' 없으면, 서글프다. 애초에 많은 기대를 모았던 '마더'가 봉준호 감독의 전작만큼의 흥행은 이루지 못한채 막을 내렸다. '국민 엄마' 김혜자를 위한, 김혜자에 의한, 김혜자의 영화라고까지 말한 감독의 말대로 영화는 '엄마'에 관한 어떤 불편한 진실들을 관객에게 마주하게 했다. 그래서인지 크게 흥행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실망할 건 없다. 흥행성적으로 영화의 질이 평가되는 것은 아니니까. 이미 극장에서 내려간 영화고, 많은 리뷰들이 쏟아졌고, 또 영화에 대한 감독의 인터뷰도 흘러넘치는 시점에서 뒤늦게 리뷰를 쓴다는 건, 참 정신없는 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건, 약간은 다른 이야기도 영화속에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굳이 말하자면, 정석의 부스러기를 주워먹는 글이랄까. '엄마'가 없으면 .. 2009.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