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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집 앞에 있는 자전거 도로로 운동을 나갔다. 오늘은 자전거를 타지 않고 걷기로 했는데, 나가는 김에 세탁소에 맡긴 옷도 찾고 아버지 담배 심부름도 할 겸 만원을 점퍼 주머니에 넣고 갔다.
한 시간정도 운동후에 세탁소로 갔는데 오늘은 쉬는 날이었나 보다. 그래서 슈퍼에 가서 담배나 사려 했는데......
내 호주머니 속에 있어야 할 만 원이 없었다. 이리저리 뒤져봐도, 혹시나 호주머니에 구멍이 났나 살펴봐도 만원은 온데간데 없었다. 혹시나 집에 놔두고 왔나 싶어서 얼른 집으로 돌아와서 내 방을 뒤져봐도 만원은 없었다.
어쩌나... 그냥 포기 할까 하다가 다시 운동을 나갔던 길로 나섰다.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고 의심갈만한 곳들을 중심으로 살펴봤지만, 역시나 없었다. 하긴 그 때까지 있을리가 없지...
집으로 돌아오니 아버지께서 그냥 잊으라고 하셨다. 이미 잃은 돈이고 네 돈이 아니라 생각하라고...
평소같았다면 나도 그냥 잊었을 것이다. 그 돈을 어떻게 다시 찾겠는가.
하지만 지금 내 상황에서는 그 돈 만원은 보통 돈이 아니다. 돈 한 푼 못 버는 입장에서, 거기다 최근의 사정도 안 좋아진 집안 형편에 그 돈 만원을 그냥 허공에 날렸다 생각하니 여간 아쉬운게 아니다.
궁상맞다 욕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왠지 이제 땅에 돈 떨어진거 없나 땅만 보고 다닐지도...ㅡㅜ
<만원짜리 노을...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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