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후면 투표일이다. 고대의 그리스에서 자국 남성들만이 가질 수 있었던 투표권이 오늘날과 같은 보통선거제, 즉 모두에게 동등한 투표권을 주기까지는 수천년이 걸린 셈인데, 물론 그 과정에서의 투쟁과 혁명, 거기서 흘린 땀과 피가 거름이 되었음을 잊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짧은 근현대사 속에서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기에 우리가 가진 한 표가 소중한 것이며, 우리는 우리의 이 신성한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은 무슨.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된 이후로 울려대는 확성기 소리가 이제 이틀 후면 사라진다는 사실이 기쁠 뿐이다. 알아듣지도 못할 괴성으로 꽥꽥되질 않나, 주구장창 노래만 틀지를 않나. 관심을 가지고 어떤 내용인지 들어 보면 그냥 '무조건 ㅇㅇㅇ당이야~♬' 혹은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