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조각들』을 읽었다. 타블로가 스탠포드 대학 재학시절 썼던 단편 몇 편을 모아서 낸 단편 소설집이다. 타블로의 소설이라는 점과, 단편 중 하나인 'Andante'가 그의 교수이자 미국의 대작가인 토비아스 울프에게 극찬을 받은 것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관심이 커졌고, 출간 소식이 나자 예약판매주문이 쇄도하고, 발간 하루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작품이다. 그리고 여전히 베스트셀러인 이 작품은(이제 영문판으로도 나왔다고.) 충분히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떤 이야기들일까, 얼마나 잘 썼길래 까칠하다는 토비아스 울프에게 극찬을 받은 것일까. 기대감과 설렘으로 가득차면서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다. 사실 유명인이 쓴 글에 대해서는 어떤 편견을 가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이미지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