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입고 외출했다가 계절에 맞지 않게 땀을 흘려야 했다. 단지 걸어만 다녔는데 말이다. 어제부터 확실히 날씨가 따뜻해졌다.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덕에 아침에는 짙은 안개가 끼고 있다. 뉴스의 일기예보에서는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가 반가운듯 전해주고 있다. 남쪽에선 벌써 유채와 동백이 피고 고로쇠 수액 체취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좋은 소식인가? 왜 난 벌써 다가올 여름이 두려운 거지? 확실히 지구는 온난화현상으로 우리가 알게 모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어렸을 적 기억엔 여름에 33도만 되도 무척덥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이젠 38도 예삿일이 되어 버렸다. 지금은 2월초다. 근데 날씨는 이미 봄이다. 2월이면 이제 곧 3월이니 따뜻할수도 있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다.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겠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