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대중적인 공연예술장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뮤지컬에 어색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아무래도 아직은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그렇게 느끼게 하는 원인은 아마도 그 전달방식 때문이지 않나 생각한다. 일상적인 장면에서 일상적인 대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부르다는 것이 어색하고 낯선 거리감을 생기게 한다. 그리고 공연예술이 가지는 태생적인 한계인 접근성의 문제 때문에도 좀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것 같다. 뮤지컬은 공연 장소와 시간이 한정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에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영화처럼 복제된 필름으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공연하는 그 순간 그 장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