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둥거리며 별 생각없이 지낸 일요일 저녁에 큰 감동을 준 강연이었다. 말 그대로 진정성이 담겨있어서 그런지, 감동에 눈시울까지 시큰해져서 꽤나 당황하기까지 했다. 특히 아기가 걸음마를 떼기 위해서2000번 정도 넘어지고 일어섰다는 이야기, 롤러코스트에 안전바가 있듯이 우리 인생에도 안전바가 있으니 넘어지는 걸 두려워 말라는 이야기가 그렇게 위안이 될 수가 없었다. 앞으로 사람에 넘어지고, 학업에 넘어지고, 사랑에 넘어지고, 일에 넘어져도 우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 자신감이 앞으로의 내 인생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오늘 정말 자존심 상하는 일에 의기소침해졌고, 내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던 길에 의구심을 품게 되었고, 다른 길은 찾을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막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