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뽐뿌야. 얼마전 '남자의 자격'에서 경규옹이 하신 말씀. 개인적으로는 '축구'보단 '월드컵'이 뽐뿌라고 생각해서 제목을 저렇게 적어 봤다. 4년마다 돌아오는 월드컵 특수를 노리기 위해 모든 이익단체들이 열심히 뽐뿌질을 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의연하게 자신의 할 일만을 해 오던 나도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니까 심장이 벌렁거리는 건 숨길 수 없는 듯하다. 역시나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느냐 하는 문제. 2002년에 이미 4강까지 가는 기적을 겪었으나 말그대로 기적과 같은 일이라, 이제는 마치 꿈인양 몽롱해지기만 한 기억이고, 토고를 꺾으며 제대로 뽐뿌질 되었던 2006년의 아픈 기억도 치유할 겸, 이제는 뭔가 확실하게 원정에서도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