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보기☞ '부리나케 떠난 오사카 여행 – 01 출국' 현해탄을 건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평소 익숙한 곳을 색다른 시각에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부산을 빠져나가 동해상에 들어서면서 비행기는 고도를 계속 올렸다. 비행기도 작은데 날개 옆자리라 엔진 소음이 상당히 컸다. 그래도 마냥 신나는 마음을 어쩔 수는 없었다. 눈 아래의 바다가, 구름이, 그 위의 파란 하늘이 자꾸만 설레게 했다. 그리고 아름다운 승무원께서 직접 주신 샌드위치와 음료까지 맛있어서 기분은 더욱 더 좋아졌다. 기내식을 먹고,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작성하니 금방 시간이 지나갔다. 누군가 승무원에게 터질 것 같이 부풀어 오른 과자봉지를 맡기는 걸 보니 현재 우리가 얼마나 높이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오사카에 가까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