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열대우림 체험농장' 솔직 방문 후기
아이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파충류, 거북이, 앵무새 등 다양한 동물을 직접 관찰하고 교감할 수 있는 ‘열대우림 체험농장’을 다녀왔습니다. 아기자기한 카페, 동물 체험존, 그리고 고양이방까지 실내외 공간이 다양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예약 방법과 현장 분위기
이곳은 네이버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동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약 없이도 입장할 순 있지만, 현장 대기 접수는 인원 제한 때문에 참여가 어려울 수도 있고, 예약자에게는 개인 텐트 공간이 제공되는 반면 현장 접수 시에는 공용공간만 이용해야 합니다. 저희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예민한 편이라 현장 상황을 보고 싶어서 예약 없이 찾아갔는데, 다행히 인원이 여유로워 바로 체험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간다면 미리 예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와 고양이방
카페 건물에서는 음료와 베이커리, 그리고 고양이방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요. 고양이 네 마리가 있어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지만, 솔직히 커피를 마시기엔 털 날림과 특유의 냄새 때문에 조금 불편했습니다. 커피는 마당을 지나 체험농장 건물 안 식물동에서 마시는 것이 더 쾌적했어요. 아이들은 고양이들과 노는 데만 집중해서 오히려 더 만족해했습니다. 참고로 화장실은 카페 건물에만 있습니다.
식물동은 카페 건물에서 마당을 가로질러 체험농장 건물로 들어가면 먼저 여러 동물들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지나가면 들어갈 수 있는데, 말 그대로 열대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흥미로운 식물들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조금 앉아 있으니 식물들에게 물을 주는 시간이 시작되었는데 천장에서 뿌려지는 물 입자가 마치 이슬비가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고, 비 내린다며 아이들은 오히려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습도가 높은 곳인데 더 습해지는 효과도 있었어요.
체험 활동 – 동물과 함께!
1인 1음료 주문 시 체험비 할인(주말/공휴일 제외)이 있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다르니 참고가 필요합니다. 체험 공간에서는 토끼, 기니피그에게 직접 먹이 주기(먹이는 별도 구매), 전시된 파충류 관찰, 작은 흙밭에서 고구마·감자 캐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비닐하우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도마뱀, 이구아나, 카멜레온, 거북이, 앵무새를 가까이에서 만져보는 것이었어요. 이 공간에서는 동물들에 따로 제약이 없기 때문에 곳곳에 도마뱀이 다니고 있었고, 앵무새들도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특히 이동할 때는 발밑과 주변을 잘 살펴야 합니다. 거북이와 도마뱀에게 먹이를 주면서 관찰이 가능하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직접 만져볼 수도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도마뱀을 손 위에 올려보곤 도마뱀이 움직이자 깜짝 놀라 제 품에 안겨서 떨어지진 않았지만요. 그대로 마지막엔 겨우 용기를 내어 거북이 등껍질을 쓰다듬고 '간질간질'도 해주었습니다. 반면 저는 카멜레온과 접촉한 후 푹 빠져 ‘진짜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동물 친구들과의 교감이 우리 가족에게 큰 추억이 되었습니다.
소감과 방문 팁
30분 체험 후 체험학습 소감문을 작성하고 직원에게 제출하면 뽑기를 통해 작은 선물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주말에 아이와 새로운 체험을 원하는 가족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합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신선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 무료
- 체험시작 20분 전에 도착해야 노쇼처리되지 않음
[네이버 지도]
열대우림 체험농장
경남 김해시 호계로 300번 길 154
https://naver.me/II44ELI6
네이버 지도
열대우림 체험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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