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재미있는 드라마는 존재한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특별히 오래 기억되는 드라마들이 있다. 나에겐 '네 멋대로 해라'와 '다모',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이 그런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요즘에 즐겨보는 '추노'도 아마 이 그룹에 새롭게 추가될 것 같다. '추노'가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하면서 현실성 있는 인물들이라 할 수 있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이대길'과 '송태하'의 흥미로운 점은 다른 드라마에 나왔던 주인공들과는 달리 어떤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세상을 세우려는 송태하도, 양반에서 추노꾼이 된 대길이도 그 세계관에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이라 해서 무조건 뛰어난 능력과 훌륭한 인격에 시대를 앞서나가는 식견을 가진것이 아니라 이런 한계를 가진다는 것은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