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었다. 작년 가을에 영화로도 개봉되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제목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소설이다. 최근 서점가의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눈먼 자들의 도시』를 도서관에서 운좋게 빌려볼 수 있었다. 주제 사라마구 특유의 만연체?와 환상적 리얼리즘이 돋보이는 눈먼자들의 도시는 역시 괜히 유명한게 아니었다. 줄거리 한 남자가 차안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다. 곧 있으면 파란불로 바뀔 그 빨간불을 쳐다보고 있다가 순식간에 눈이 멀어버린다. 아니 눈이 멀었다기보단 온 세상이 하얗게만 보인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우윳빛 바다속을 유영하는' 것 같다고. 이렇게 최초로 눈이 먼 남자는 안과에 가게 되고, 안과의사와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 옮기게 되고, 그들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