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맛 본 서대회 여수에 와서 처음 정식으로 먹은 음식은 서대회였다. 명절이나 제사 때 서대라는 물고기를 본 적은 있었지만 회로도 먹는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전에 먹어 본 서대 고기는 짜다는 기억 밖에 없는데, 과연 회는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마치 부산 기장에 가서야만 맛볼 수 있었던 멸치회처럼, 서대회도 여수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수에서 서대회가 유명하다는 것도 이제는 검색이 생활이 된 것 같은 찬이가 알아 낸 것이고, 식당도 찬이가 찾은 곳으로 정했다. 목적지였던 식당은 작은 규모로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다. 밖에는 11000원이라고 적혀있던 가격이 내부 메뉴판에는 12000원이라고 적혀있어서 살짝 당황했지만, 인근의 식당도 거의 12000원이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