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동명의 영화를 통해서 더 많이 알려진 제목이 아닐까 싶다. 나도 예전에 TV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다. 그때는 책이 있는 줄은 몰랐고, 다만 영화가 괜찮을 것 같아서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작품이었다. 결국 영화로는 못 봤는데,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우연히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이 원작인 줄은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다른 책들과 함께 빌렸지만, 욕심이 과해 너무 많은 책을 빌려서 결국 이 책은 한 장도 못 읽고 반납해버리고 말았다. 언젠가 다시 빌려서 읽어야지하고 또 그러고 있다가 우연히 다시 이 책을 발견했고, 이번에는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무엇이 나를 이토록 매달리게 한 것일까. 일단 제목부터 범상치는 않다. 영양을 사냥중이던 '모스'는 우연히 사막가운데서 총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