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이미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본 것들을 굳이 직접 찾아가 볼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학교에서 배우고 책에서 본 것들이기에 직접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해외로 여행을 갔을 때 그 나라의 대표적인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처럼,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박물관도 여행 온 것처럼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은 것이라 생각했다. 한 편으로는 좀더 젊은 시절이었다면 이렇게 박물관을 찾아왔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취향이나 가치가 변화한 영향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총 세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1층은 선사시대부터 개화기까지의 우리 나라의 유물들을 시대별로 전시해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