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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하고 따뜻한 소통

영화13

박물관이 살아있다2 누군가와 함께 영화를 본다는 것은 가끔은 자기 취향을 버려야 할 때도 있는 것임을 안다. 전혀 취향이 다른 사람과의 관람을 위해 오늘 극장에서 최대한 타협한 영화가 '박물관이 살아있다2'였다. 내게도 전편이 재미있었다는 기억이 있었기에 나름 만족스러운 선택이라 생각했다. 재미는 있다. 웃긴 장면도 나왔었고 나도 몇 번 웃었다. 벤 스틸러 영화스럽고 그래서 충분히 봐줄만 했다. 하지만 역시 속편의 한계랄까. 살아있는 전시물들은 역시나 흥미롭지만 전편보다는 재미가 많이 반감된 듯. 스토리도 더 진부해졌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요즘들어 한층 까칠하고 까다롭고 까탈스러워진 내 기준에는 많이 못 미쳤기에, 자신있게 이 영화 별로야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냥 나에겐 채널CGV에서 해줄 때까지 기다렸어도 상관없었을.. 2009. 6. 21.
「박쥐」란 영화, 말 많은 영화. 최근 영화계의 뜨거운 감자를 들라고 한다면 누구나 주저없이 '박쥐'를 택할 것이다. 헐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유니버설에서 투자를 했고, 박찬욱이라는 스타 감독, 주연 배우들의 노출 연기와 칸 영화제 진출 등의 흥행요건을 갖추고도 관객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분명하게 갈리고 있다. '박쥐'에 대한 이야기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번에 칸에 진출하면서 더 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외국관객과 외신들의 반응도 갈리고 있는 것 같다. 과연 이 영화, 어떤 영화일까? !주의: 본 글은 리뷰로, 이하의 글에는 영화의 내용이 상당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 중에서 미리 내용에 대해 알기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아울러 이것저것 다 적다 보니 글이 좀 긴데, 그럼에도 불구.. 2009. 5. 17.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한 번쯤 젊어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지금,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까? 그런 소망을 가진 시계공이 있었다. 그의 아들은 전쟁에 나가서 전사했다. 그는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자신의 아들이 살아돌아올 수 있을텐데하고 생각한다. 어느 기차역이 완공된 날, 그가 만든 시계가 기차역에 걸리게 된다. 그리고 공개된 그의 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시간이 되돌아가서 죽은 아들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시계. 거대한 허리케인이 몰려오고 있는 어느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어머니는 마지막을 준비하며 딸에게 가방속에 든 다이어리를 가져오게 한다. 그리고 딸에게 다이어리를 읽어 달라고 한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날, 한 아이가 태어난다. 아이의 어머니는 남편에게 아이를 부탁하고 세.. 2009. 2. 25.